- 한희정, 내일. https://youtu.be/VqLz6JHeX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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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집에서 대충 "포메이션"을 갖췄다.
노트북 또는 넷북은 또 그대로며, 아마도 이는 주말용으로 한정할 듯. 주중에는 아무래도 태블릿이 우선하겠는데 블루투스 키보드랑 마우스를 한세트로 구비해뒀다. 스마트폰은 늘 모바일의 첨병이지만 라디오는 별도로 하나 끼워넣도록 했고, 스피커 한대까지 마련했으니 이젠 가히 '풀버전'인 셈.
회사에서 쓸 낡은 7인치 태블릿 한대를 들고 스마트워치랑 함께 출근하는 길은 이제 제법 여름이 된다.
주말, 밤의 거실에 누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연들을 듣고. 대학 4학년 때까지 내내 한번도 쉬지 않고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처음 쉬게 됐다는 사연 앞에, 어차피 학업을 벗어나면 더욱 그럴 기회마저 없을 테니, DJ가 위로처럼 권하고 있는 "자기만을 위한 시간"은, 참으로 눈물겹다... 늦은밤까지 빼곡하게 전해지던 그 청춘들의 고단함과 불우함은 새삼 궁핍한 21세기의 디스토피아를 느끼게 만들고. 또 나도 몰래 함께 안쓰럽거나 힘겹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게 되고.
요즘 가장 뜨는 싱글 중 하나는 종현이 작곡했다는 이하이의 '한숨'인데, 좀 더 전형적 차원에서 주제가를 고르려면 아무래도 드라마 "미생"의 OST들이 낫겠지 싶어... 작년의 "송곳"이 독립영화처럼 선명하고 불운했다면, 재작년의 "미생"은 다소 낭만적인 감은 있지만 흥행작이었다는 점에서.
2016년의 대한민국을 여전히 '희망'도 없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적 청춘들한테 전하는 오월 끝자락의 선물 두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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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열, 날아.https://youtu.be/ZfGzXCUql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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