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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우여곡절을 겪은 올해 상반기가 벌써부터 평가시즌을 맞는구나, 조직개편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가운데 가벼이 넘길 일만은 아닌 듯. 아무튼 새로운 한주의 시작은 오전부터 줄창 너댓번의 자잘한 미팅들을 가졌고 또 이달말까지 목표로 한 많은 작업들의 순서와 방법들을 결정하는 일들이 우선이었으며, 또 오후에는 팀 위클리가 있었고 각양각색의 사안들을 놓고 때로는 옥신각신하며 두시간 가량을 보냈고. 그 과정 중에도... 이렇듯 '일자리'가 있다는 게 참 다행인 편임을 새삼 느끼고. 참, 점심 때 우연히 만난 옛 동료와의 안부에서도 결국은 드라마 '미생'처럼 "바깥은 지옥"이라는 현실의 냉혹함만을 일깨우게 되는데. 혁명의 계절인 오월을 수십년째 맞으면서도 유일한 민주정부의 대통령들이나 잃어왔고 도무지 정국은 역전시킬 힘도 모멘텀도 없이 굴욕의 연속이었을 뿐이며, 내 가계 또한 재무적 비건전성만을 더 한층 키웠고 또 부모님한테 닥친 시련도 벌써 4년전의 일... 형의 안부도 뜸하고 동생들도 제 살림에 겨워 지쳐가는 세월들 속에서. 또 유월을 향해 치닫는 오월의 폭염도 이제 불과 일주일 가량만을 남겨놓고 있는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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