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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의 축구 얘기를 하면서 꼭 꺼내놓을 이야기는 다름아닌 레스터시티다. 창단 132년만에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아올린 그들은 여러모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낸다. 감독의 리더십에서부터 5부리그 공장노동자 출신이라는 바디의 초특급 활약, 또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마레즈와 번번이 다른 클럽한테 퇴짜를 맞았다던 169센티미터의 캉테까지... 팀이 선수보다 위대하다는 격언을 스스로 증명한 그들이야말로 이 시대 진정한 희망의 상징은 혹 아닐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감동을 본받아 또 이 팍팍한 현실 속에서의 '희망'이란 걸, 그 의미를 새삼 생각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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