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분열'이 아닌 '단결'을 모색해야 할 때
- 오늘의 편지,
[사설] 야당, 이제 '단결의 가치'를 되새길 때다
[한겨레] 일요일인 20일 야권은 긴박함과 어수선함 속에 하루를 보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문재인 대표 재신임 문제를 논의했고, 무소속의 천정배 의원은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또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부패 정치인의 영구 퇴출을 주장하며 현 지도부를 공격했다. 휴일엔 정치권도 조용한 게 일반적인데, 이날의 모습은 최근 야당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듯했다.
'도약을 위한 진통'이라 하기엔 현 야당은 너무 무기력하고 분산돼 있다. 강력한 정권 견제세력, 비전을 가진 대안 정치세력으로 우뚝 서길 기대하는 많은 국민과 지지자들에겐 이런 모습은 몹시 실망스럽다. 그런 따가운 눈총을 느낀다면, 갈등을 잠재우고 혁신의 실천을 통해 '힘찬 정당'으로 되살아나는 게 야당의 책무일 것이다. 모든 분열을 단번에 치유할 수 있는 '마법의 탄환'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을 출발점으로 삼아, 현실적인 방향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 나가는 게 최선이다.
우선, 새정치연합은 문재인 대표를 재신임하기로 결의한 이상 이 문제를 재론하지 말아야 한다. 더 이상 대표를 물러나라고 하거나 의도적으로 흔들어선 안 된다. 지금 새정치연합에 가장 필요한 건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공천개혁 등 혁신안을 제대로 실천하는 일이다. 또한 혁신안이 담아내지 못한 특권 내려놓기와 체질 개선 등에 관해 새로운 실천안을 마련해 국민 관심을 이끌어내는 일이다. 문 대표도 얘기했듯이 혁신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문 대표는 당내 모든 인사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강력한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
이 과정엔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한 비주류 인사들도 힘을 모으는 게 옳다. 안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강력한 부패척결 방안은 새정치연합 내부에서 새로운 혁신의 내용으로 충분히 검토해볼 만하다. 다만 안 전 대표의 의견 제시가 당의 혁신을 추동하기보다 지도부를 공격하는 쪽으로 흐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바라는 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연합이 과감한 혁신과 단결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임을 안 전 대표는 잊지 말아야 한다.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공식 천명한 천정배 의원 역시 이 부분을 마음에 새기길 바란다. 새로운 야당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현실적으로 막을 명분은 없다. 그러나 새 정당은 기존의 낡은 정치와 절연하고 정치혁신을 앞장서 추진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 공천이 어렵거나 혁신의 대상이 되어버린 정치인이 모이는 정거장이 된다면 미래가 없다. 특히 큰 틀에서 야권의 '통합과 연대'가 바람직하다는 많은 국민의 바람을 천 의원 등은 잊지 않길 바란다.
* 한겨레, http://media.daum.net/series/112249/newsview?newsId=20150920212007617&seriesId=112249
- 편집하는 말,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역대 최악의 경제를 맞고 있는 남한 사회에서 그 유력한 대안 중 하나인 '진보'의 가치를 현실화할만한 힘은 과연 있을까. 여전히 "야권"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법한 세력 안에서 그 뚜렷한 대표성을 찾기 어렵다는 점은 역대로도 회자될만한 '진보'의 '분열' 탓일까. 가장 중차대한 시대의 패러다임이 그 '단결'을 얘기하고 있다. 정치가 품어야 할 가치 중 가장 큰 몫 중 하나인 권력을 염두에 둔 말이기도 한데, 사실 이는 전략/전술 차원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
아무튼 '대안'을 실현시키려는 힘은 그 '단결'이라는 화두 앞에 모종의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않으면 안될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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