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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조직'에 있다.
특히 '태스크 포스' 즉 프로젝트 조직이 하나의 정형화된 패턴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향후 이는 아예 기업조직 전체를 프로젝트 조직으로 변화하게끔 만드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게 된다. (예를 들면 "전략 TF" 또는 "직무개발 TF" 같은 형태의 팀들도 계속 생겨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일 또는 업무라는 것들도 앞날은 명확해진다. 즉 모든 일/업무는 이제 각각의 프로젝트요 또 그 프로젝트들의 집합 같은 개념들로 접근하는 편이 훨씬 타당하겠다. 그런 의미/차원에서 볼 때에, 과연 직장인의 성공열쇠는 무엇이 될까? 단언컨대, 바로 'Project Management'가 아닐까 싶다.
하나의 단위 프로젝트마다 그 일의 성과를 분석/개선하는 방식은 대개 품질, 원가, 납기 및 리스크, 소통 또는 범위, 자원 등의 관리를 통해서만 가능해진다. 일의 처리도 그렇고 진행되는 경과도 역시 동일한 형태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 일을 가장 잘 못하는 부류들은 역설적이게도 이공계 출신이 아닌 경상계열 중심의 지원부서들이다! 왜 늘 '관료주의'라는 비판을 받는가에 대한 근본적 원인도 혹시 여기에 있는 건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다. 주로 그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무엇 하나에만 매몰돼 다른 가치를 아예 포기해버린 경우들인데, 예를 들면 지나치게 품질에만 집착한 나머지 납기를 어기게 되는 경우 등이다. 사실 알고 보면 경영학의 가장 큰 기본 틀이 아니던가? 원래 이 학문 자체가 애시당초 "통섭"을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통상적인 Operation Model에서 3대 축으로 상정해온 품질, 원가, 납기 외에도 프로젝트 또는 일의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범위, 자원 그리고 리스크 같은 속성들을 한데 아우르고 관장하는 역할/책임 역시 매우 중요해진다. 이게 바로 프로젝트 관리자, 즉 PM (Project Manager)이다. 말 그대로 "PM의 전성시대"라는 말도 결코 허언은 아닌 셈이다. 더 중요해진 사실은, 이제 그 PM은 어느 특정 포지션 이름을 뜻하는 게 아니라 모든 담당자의 공통적인 덕목으로 부각된다는 점이다. 축구로 예를 들면, 이제 더 이상 PM은 골키퍼나 미드필더 따위가 아니고 아예 "축구선수" 그 자체라는 말과도 같다는 얘기다. 일을 몰라서야 일처리가 안되듯이 이제 프로젝트를 모른다면 어찌 관리를 할 수 있겠는가? 현대 경영학의 첫 출발점도 어쩌면 여기가 맞지 않을까 싶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Function의 의미는 점점 더 퇴색해가는 반면에, Project야말로 돈의 원천이요 Practice의 산실이기도 할 테므로.
모든 담당자가 스스로 '내가 PM이다'는 마인드로 일하지 않는다면, 또 누군가가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할 것이고 여전히 그 부분은 중복과 낭비가 될 수 밖에 없다.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려면 모든 업무, 모든 직원이 프로젝트 및 PM이 되어야만 한다는 점을 늘 명심하고 임해야 할 것이다. - 심지어 또 이 논리는 일반 가정에서의 전업주부 같은 역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가능하다. - 이미 PM은 진리다!
다양한 방법론들을 소개한 이 책을 일일히 다 열거하긴 어려울 것 같고, 그래서 현재 가장 큰 관심 또 노력을 기울일 법한 "커뮤니케이션 관리" 측면만을 따로 스크랩해놓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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