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의 일하는 방식 중 방법론적 측면에서 기억에 남는 몇가지 수순은 그렇다. "F-C-L-P", 나름대로 이름붙인 이 내용은 첫째로 Framework 설정을 통한 Scope의 확정과, 그 다음으로는 Concept을 (방향성을) 잡는 일, 또 Storyline을 세워 Logic을 검증하는 일, 마지막으로는 선택가능한 Option을 정하여 Positioning하는 일까지의 과정이다.
한동안 "Problem Solving"의 타이틀 아래 숱한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접해왔는데, Six Sigma에서의 D-M-A-I-C 단계만큼이나 가장 일반적 형태로 준용하기에도 좋을만한 내용으로 평가해왔고, 또 지금도 F-C-L-P를 늘 염두에 둔 과제 성격의 업무들을 해온 편이다.
가장 중요하고도 가장 어려울 법한 첫번째 단계, 즉 Framework의 설정은 그 Scope 못지 않게 많은 역할을 가능케 하는 한 페이지다. 특히 일정 부분의 초기가설까지를 담아낸다는 측면에서는 이미 Storyline까지도 함축하게 되는 면까지도 그렇다. 결국 문제를 상정해놓고 맨 마지막에 도출된 결론 역시 End Image로써 그 Framework을 도로 꺼내놓고 설명하곤 하는데, 결국 Framework은 Project에서의 Scope임과 동시에 또 Communication Protocol로서의 기능을 함께 갖는다고 볼 수 있겠다. (이 모형을 말로 풀어서 쓴다면 그게 곧 Storyline이 되기도 한다.)
왜 모든 전략 및/또는 기획자들이 하루종일 내내 Framework을 그려내느라 힘을 쏟는가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들한테도 이 짧은 설명만으로 충분히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데 유용할까? 그건 잘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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