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경,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 방법론' (아침/그린비, 198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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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판 서문
초판 서문
1부 서론
2부 사회과학의 철학적 제 원칙 : 기본범주
3부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
1장_사회구성체론의 의미
2장_객관성과 사회구성체 : 사회구성체의 객관성
3장_총체성과 사회구성체 : 유기적 전체로서의 사회구성체
4장_방법론의 중심범주로서의 특수성 : 사회구성체와 발전과정
특수성의 개념│특수성과 매개 : 발전과정과 사회구성체│사회구성체와 발전의
개념│자본주의의 발전법칙과 소위 자본주의적 '전일화'│발전법칙과 계급투쟁 :
'두 가지 길'에 대한 논점│보론 : 박현채 선생의 사회구성체론 비판
4부 사회구성체론의 근본개념과 제 문제
1장_서설
2장_생산력 개념에 대하여 :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상호문제
3장_생산관계에 관한 몇 가지 문제 : 반봉건적 생산관계의 본질에 대하여
4장_토대와 상부구조의 문제 : 국가의 존재와 본질에 대하여
5부 결론에 대신하여
보론1_ 87년 이후 한국사회와 사상의 변화
1장_기념의 역사, 질문의 역사
2장_혁명적 실천은 어떻게 시작하는가?
3장_정치의 새로운 공간
4장_사회주의의 붕괴 이후 좌익적 사유는 가능한가?
5장_문화주의의 시대?
6장_전선의 이동, 혹은 소수자의 정치학
7장_추기 : 두 전선의 사이에서
보론2_ 자본주의와 흐름의 경제
1장_사회적 기계와 사회구성체
2장_코드의 경제
3장_공간의 경제
4장_흐름의 경제
5장_자본주의의 외부
보론3_ '제국주의'와 '제국' 사이
보론4_ 촛불시위와 대중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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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판 서문
잘 알다시피 맑스주의는 혁명의 꿈으로 시작한다. 맑스는 혁명의 순간은 허황된 약속의 순간이라고 했다지만, 그게 어디 혁명의 순간뿐일까? 혁명의 꿈, 거기엔 무수히 많은 구멍이 뚫려 있다... 우리는 언제나 혁명을 다시 꿈꾸고 고쳐 꿈꾸어야 한다. 어떤 혁명도 완성품이 없는 것은 그 때문이고, 어떤 혁명에도 안주할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다. 혁명 자체가 언제나 혁명의 대상인 것이다. 혁명 없는 혁명, 그것은 자가당착이고 형용모순이다...
혁명에 대해 사유하고 자신이 사는 세계의 혁명에 대해 쓴다는 것은, 철저하게 그것이 발딛고 선 조건에 대해, 자신이 사는 '지금 여기'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이루어진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그것이 쓰여진 조건, 그것이 사유된 시간을 떠나면 무효화된다. 혁명에 관한 저작 가운데 시공을 초월해 읽히는 글이 있다면, 그것은 이처럼 시공을 초월한 어떤 보편성도 꿈꾸지 않는 경우뿐이다. 혁명에 관해 쓰여진 '고전'들이 있음은 분명 사실이지만, 그 어떤 '고전'도 고전적 작품에 대한 욕망과는 전혀 걸리가 멀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타당성을 갖는 '고전'이 되길 원하는 혁명적 저작처럼 터무니없는 허구가 또 있을 수 있을까?...
애초에 이 책이 직접적 주제로 삼고 있었던 것은 사회과학방법론으로서의 사회구성체론이다. 사회를 보고 연구하는 방법으로서 사회구성체론, 사회구성체란 말은 맑스가 사용했던 독일어 Gesellschaftsformation의 번역이고, 영어로는 social formation으로 번역된다. 사회를 구성되는 것, 형성되어 가는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보겠다는 관점이 표현되어 있는 말이다. 사회를 구성되어 가는 것으로 본다는 것은 두 가지 상반되는 측면을 함축한다. 하나는 사회란 완성된 어떤 형태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이다. 이런저런 다양한 변화의 양상을 통과하겠지만, 결국은 어떤 하나의 형태로 나아가는 경향을 갖는다는 말이다...
사회구성체론은 단지 생산관계나 경제적 생산양식에 국한된 이론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 전반에서 발생하게 마련인 어떤 경향성을 통해 그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포착하려는 문제설정이다. 특히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차이와 이질성들을 축소하거나 제거하는 전 사회적 메커니즘에 대한 이론이고, 그것을 통해 구성되어 가는 이론적 입지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제까지의 논의에 대한 검토는 '최소한' 방법론적 영역에서 수행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방법론은 하나의 세계관 혹은 사상이 과학적 이론의 제 영역에 관철되어 가는 방식을 의미하며, 또한 이론의 근저에 깔린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1부 서론
그간 한국사회에 대한 논의에서 그 공통된 중심으로서 자리 잡아 온 것은 무엇보다도 민족해방과 민주주의적 변혁의 내용이라는 문제의식이었으며, 이에 따라 제국주의의 (신)식민지로서의 한국과 자본주의적 사회구성체로서의 한국사회를 어떻게 통일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였다...
(민족해방론 입장에 대한 사회구성체론 입장에서의 반박을 피력)
과학적 세계관은 무조건적인 선택을 강요해선 안 되며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타인을 설득시켜야 하며 또 이제까지 설득해 왔다. "공식적으로 채택되었기 때문에 옳은 것이 아니라, 반대로 옳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채택된다는 것"이 과학적 세계관이 요구하는 근본적 입장이며, 그것은 설득함으로써 가능하다. 그리고 과학적 세계관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그것이 세계를 올바르게 반영하고 있는 진리이기에 무한한 설득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일찍이 저명한 맑스주의자인 레닌은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맑스주의적 가르침doctrine이 전능한 힘을 갖고 있는 것은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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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에 걸어놓은 링크는 '현실과 과학'이다. (사실 이게 좌파/"PD" 입장에서는 본좌가 아니던가?)
이제 하나의 '전설'로 남게 된 이 책을 무한한 감흥과 함께 펼쳤으나, 정작 제대로 읽어내지도 못한 채
부득불 도서관 반납 탓에 무리해서 평점만 매긴다는 것도 꽤 우스운 일이지만, 이번 평점은 별 아홉이다.
전적으로, 이 책이 갖고 있는 대한민국 역사와 사회에서의 가치와 의미를 존중한다는 입장에서다.
※ 한국일보 기사 하나, [우리 시대의 명저 50]〈25〉이진경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 방법론'
책을 빌려놓은 게 벌써 보름 넘게 흘렀지만, 고작 서문과 서론을 빼고는 더 이상 읽지도 못한 채 서둘러 도서관에 책을 반납해야 할 것 같은 일정... (1회 연장신청 후에도 또 다시 반납기일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도서관에서 온 문자 메시지도 있고)
생각해보면 참 어려운 책을 잘 못읽는다는 게 현재 내 문제인 것 같다. 왜 그럴까?... 아마도, 파워포인트 같은 도구들로 잘 정리된 내용들만 훑어보다가 '맨땅에 헤딩' 식으로 두꺼운 본문을 읽고 이해해야 하는 독서의 측면이기 때문일까?...
그렇지 않아도, 언제쯤 이 책을 다 독파하게 된다면 그 내용들을 파워포인트로 한번쯤 잘 정리해서 활용해볼 가치도 또한 충분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쩌면 좌파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 역시도 이런 세련미 같은 쪽일 수 있겠으므로)
책 본문은 단 한줄도 읽지 않은 채 서둘러 마감, 정리해내야 하는 곤혹스러움은 이제 전적으로 내 몫이다. 또 다음 기회를 기약하면서, 어쩔 수 없게 마무리하게 되는 펜끝이 벌써부터 퍽 초라해지지만... 부끄러워진다. 다음을 기약하는 수밖에,
P.S. "수유+너머"라는 데가 있다. 저자가 현재 몸담고 있는... 또한 '현재형'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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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
- 저자
- 이진경 지음
- 출판사
- 그린비(그린비라이프) | 2008-10-20 출간
- 카테고리
- 정치/사회
- 책소개
- 1980년대 사회구성체논쟁을 대표하는 저작이었던 [사회구성체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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