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문서 중에서, (작업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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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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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전략기획'이라는 타이틀로 나왔을 법한 수많은 책들을 여러 군데서 보아왔고 또 이 매뉴얼을 읽는 독자들 역시 마찬가지였을 거라 믿는다. 따라서 이 매뉴얼은 좀 더 한정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범주에 대해 다루는 게 좋을 것 같고, 그것은 일종의 자기경험적 소산이자 최소한의 업무지식에 관한 일종의 OJT 성격에 준할 문서의 성격도 갖게 된다.
한정적이라 함은 이미 주지하다시피 소위 'MBA' 타이틀을 내걸고 적게는 수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달하는 고급 교육 프로그램의 전부를 몽땅 다룰 수는 없는 노릇인 까닭이며 이에 그중에서도 핵심적 또는 부분적이라 할만한 몇가지 카테고리에 관한 일련의 지식체계들만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며,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이 매뉴얼이 'MBA'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모종의 약식 프로그램 성격을 갖진 못한다. 그런 일말의 기대가 있다면 미리 밝혀두어 실망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함이며, 혹시 이 부분에 더 관심이 있는 독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개설된 몇몇 유용한 프로그램들을 따로 소개하기로 하겠다.
또한 구체적이라 함은 그 대상들이 가장 크게 나눠볼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재무, 인사, 총무 등 '기획'이라는 이름 안에 동질적이면서도 이질적인 이론들을 갖고 뭉뚱그려진 각개의 영역에 대해 그 연결고리와 교집합들을 따져볼 수 있는 실무적 입장에서의 '기획'을 다룰 성질인 것이며 (이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다름아닌 "사업계획"일 수도 있겠고) 그 업무적 성격을 감안한 차원에서는 각기 다른 독자적 영역들을 따로 풀어서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동안 경영학이 가장 잘 풀어내지 못한 숙제 중 하나인 인사와 재무의 연계 부분 같은 게 현업의 차원에서 어떤 형태로까지 구현해볼 수 있겠는가 하는 유의미한 화두도 담아보고자 한다.
예를 들어, 가장 대표적인 '전략'의 경우에도 "Gross-Share Matrix" 같은 보편적인 전략-기획 Toolkit에 관한 언급은 요잠처럼 "경쟁우위"가 마치 최고의 가치라도 되는 것마냥 경쟁전략이 중요한 시대적 특성을 배려한 차원에서라면 오히려 상세할 수 있는 반면에 "전략 Canvas"라 부르고 있는 유명한 툴에 관한 언급보다는 그것의 현실적 적용사례가 드물다는 점에 비추어 보다 실질적이거나 구체적인 형태로서의 "Campaign Map" 같은 일종의 Case Study를 갖도록 하는 편이 더 바람직하겠으며 또 이를 실무적 형태로 고안하는 절차 등에 대해서도 여러 다른 프로그램이나 Tool의 역사 등과 견주어 고민을 나눠볼 자리를 마련하겠다. (대신에 "전략 Canvas"에 대해서도 짤막한 이론적 팁 같은 경우로 주석을 달아두는 차원의 별도 설명은 해놓기로 한다.)
이 매뉴얼의 본문을 단 한줄도 쓰지 않은 상태에서 머릿말을 먼저 써놓는 까닭은 고심한 작업에 대한 총평에 가까운 소개글보다도 (Executive Summary에 가까운) 오히려 직장생활을 통해 더 크게 깨닫는 바가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에서다. 예전에 '컨설팅 매뉴얼'을 전 직장에서 한차례 기술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도해보고자 하는 이번 작업 또한 용두사미에 그치지 않고 의미있는 매듭을 거두고자 하려는 일종의 선행적 약속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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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글날에
편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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