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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박지성이 뉴스에 등장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골을 터뜨린 그의 소식은,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환호 속에서도
여전히 빛나는 한 클래스의 위용을 증명한다. ;
※ 관련기사 : 라이벌 눕힌 박지성, 17번째 우승 시동 걸다
생각해보니, 그가 프리미어리그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걸출한 리그와 팀에서
보여주었던 시간 세월 동안의 신화는 여전히 살아숨쉬는 기억 중 하나,
다만 그가 에인트호벤에서 그전에 보여주었던 골감각과 공격적인 모습들이 정작
잉글랜드에서는 "수비형 공격수"라는 칭호까지 얻으며 본의 아닌 '쇠퇴'였다는 점에
오히려 이번 네덜란드 소식이 더 반갑기까지 했구나...
언젠가 그를 소재로 한 우화를 하나 만든 적 있었다. "박지성의 비애"라고...
'멀티 플레이어'까진 좋았는데, 공격형 미드필더에 수비형까지 또 심지어는
최종 수비수와 최전방 킬러 역할까지 강요당한 채 질질 끌려가는 게임에서
또 심지어는 골을 먹었다면 "왜 못막았느냐?"며 골키퍼 책임까지 떠안아야 할
그런 그의 속깊은 고뇌 내지는 애환에 얽힌 한 에피소드였었지,
그런 차원에서라면,
이제서야 제 색깔에 맞는 옷을 입은 듯한 그의 모습이 반가울 수밖에...
직장생활 또한 이에서 얼마나 더 비슷하랴, "제 색깔에 맞는 옷을 입자"
- 물론 '돈' 때문에, 정녕 그렇게까지 하지도 못할 딱한 운명임에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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