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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내 일상 중 가장 도드라진 건 어쩌면 애꿎게도 IPTV였을까...
매일밤을 드라마 한편씩 소화해내며 지난회들을 쳐다보는 시간만큼은
확실히 나 역시 중년의 아줌마와도 같았으며, 또 현실에서의 시름 역시
이를 통해 잊으며 지냈나 보다. 아무튼,
몇편의 수작 내지는 단아한 소품들 덕분에 여운이 남기도 하였고, 또는
그에 못지 않는 나만의 습작들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갖는다는 거.
확실히 어려운 일이지만 또 여전히 의미 깊은 시간들이기도 하였지......
봉태규와 박신혜가 호연을 한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도 그렇고, 또
어젯밤에 연이어 감상한 "칼잡이 이발사" 또한 기억에 남는다.
무려 백여회가 넘는 지난회들을 소화해내려면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TV 앞에서 연신 멀뚱멀뚱 지켜서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 아닌 소설에 다시 천착해봄을 시도하려는 내 현실계에서의 움직임
또한 이와도 결코 무관하지는 않을진대... 어쩌랴, 나이가 먹어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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