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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의 밤, 남도 끝 보성마을에도 밤은 깊고 하늘 속 찬란한 별빛들의 장관은 거대한 무리가 되어 눈앞을 장악하는데 어디쯤 은하수가 있을까 검지손가락을 펴 짚어낼 동안만큼은 옆자리 동무도 속삭임도 모두 흑백사진이 되어 함께 흐른다 남도의 밤 두고두고 볼 수밖에 없는 서정의 고향에서 나직한 목소리로 새긴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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