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방(!)
놀랐을 법도 하다. 아니 어쩌면 양쪽 모두 이를 통해 일종의 '홍보효과'를 노린 셈이 됐나?
지난 주말에 국민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MBC 총파업 사태로 인해 결방을 기록했다.
게다가 또, 사측이 총동원된 임시방편 역시 '무리수'는 마찬가지...
- 오늘의 유머, "방송사고"
비로소 시청자 또 국민들이 MBC 파업 사태를 피부로 느끼게 된 셈인데, 당장 오늘 아침에
일사천리로 뿌려진 각 일간지의 1면 광고는 MBC 사측에 의해 "불법파업"에 대한 성토들도
가득하기만 하다. (물론 또 전혀 사태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이 광고만 믿는 국민들도 있다...
또 한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 중 하나는 이 큼지막한 광고가 한겨레에도 실렸다는 점.)
- 실제로, 시청자 입장에서야, 여러모로 불편함을 겪게 될 일들이 하나둘이 아닌 요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MBC 파업의 근본원인은 MBC 사측 스스로한테 있다고 봐야 맞다.
- 이에 대해 구구절절하게, 세세한 설명이나 근거들이야 인터넷 온천지에 깔려 있으니, 굳이
더 이런 자리들을 통해 부연할 필요가 있겠나? 하여, 생략키로 하자. 더 이상 왜?라고 묻진
말자. (적어도 이는 그동안 울분을 삼켜왔던 기자들에 대한, 일종의 한 '예의'라고도 본다.)
어떤 언론 (이른바 '조중동' 그리고 또 매경/연합 등 종편의 이해관계자들을 포함한 일련의)
들에서는 이를 놓고 또 기자들의 "파업" 역시 부당한 것이라 '양비론'을 펼치기도 십상인데,
이는 한마디로 이렇게 답변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
- "참다 참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오죽하면 그랬을까?" 그래서, 이미 충분히 이해를 하고도
남을만한 작금의 실정이라고도 본다만... (뭐, 이는 물론 내 개인적 견해이기도 하지만)
더구나 현 정권 들어 지나치도록 속박을 당한 듯한 MBC 기자들의 보도형태가 국민들한테
외면받기 시작했고, 심지어 이는 시청률의 급속한 하락마저 부추기게 된 셈인데 어찌 이를
기자들 탓이라고 발뺌할 수 있겠는지 의아스럽기만 하다. (신념이 지나치게 강한 리더들은
결국 조직을 망하게도 만들곤 하는데, 경영학에선 이를 두고 성공의 경험밖에 없는 리더가
겪게 되는 일종의 컴플렉스라고도 하여 조직에서는 되레 위험한 부류로 간주하기도 한다.)
아무튼, 특정 주장에 의한 구호를 외치다말 일은 아닌 듯하여... 당장은 냉정히 금번 사태를
주의깊게 지켜보도록 할 터이나, '언론과 출판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 사상의 자유'는
국가보다도 존엄한 것이어서 오히려 이를 문란케 하는 세력이야말로 국가보안법 저촉대상
또 '공공의 적'은 아닐까? 그것을 억압한 세력이야말로 척결과 퇴치의 대상이 아니겠는가?
- 늦었지만, MBC 기자들의 용기있는 발언과 행동에 기꺼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이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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