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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시대, 저물다

단테, 2011. 7. 25. 22:03

 

Riff & Cafe :


* 정태춘, 박은옥 - 92년 장마, 종로에서

... 진정한 '음유시인'... 그의 노래도 오랜만이구나, 

                   

  

...

          

풍수지리 따위를 믿는 편은 아니지만, 회사가 계속 자리를 옮기면서부터는

나도 모르게 그 지리나 '터'에 대한 애착이나 정 같은 게 생겨나는 모양?

 

서울 도심의 이곳저곳을 한번씩 되새김질해보는...

     

...

                

 

오랜만에 본 보신각, 종로를 상징하는 이곳을 학창 시절의 약속장소로 삼았었는데

어느덧 매일같이 보면서도 늘 지나치기만 하는 곳이 돼버린 모양... 격세지감이다,

   

- 종로, 내 전략기획실의 시절 역시 이 종로의 시대와 함께 저물었다는 느낌...

   

...

  

     

어느덧 회사가 새로 빌딩을 얻어 옮기게 될 전망이라는데, 그 "청계천 시대"가 결국 종로와의

작별을 고하게 되는 셈이다. (청계천에서 종로까지 자주 왔다갔다 하기는 좀 어려울 듯)

 

- 아마도, 현재로서는, 이 새 사옥으로 한꺼번에 통합해 이사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라고 함.

 

...

         

 

명동의 풍경 하나, 그 "청계천 시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동 일대에서의 생활은 큰 변함이

없을 전망. (다만 어쩌면 곧 이어질 "판교의 시대"에 대한 유동적 전망을 내포하고 있을 수도)

 

- 그렇다면, 이곳에서 내 '역할'은 또 무얼까?... 오늘은 그것조차도 잠시 좀 생각해보는 시간,

   마치 철 지난 정태춘의 노래처럼, 어쩌면 나 역시 '낡은 개' 혹은 또 다른 추억/존재가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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