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CDP 하면 대뜸 생각나는 단어는 원래 이렇다.
그런데 요즘은 워낙 회사에서도 CDP, CDP 하니까 이제는 오히려 이 CDP (Career Development Program)이
훨씬 더 익숙해진 모양이구나, 아무튼
오늘 점심 때 뜻하지 않게도 상무님이랑 점심식사를 함께 하였었지, CDP라는 궁극의 화두를 꺼내시더구나......
잠시 생각을 정리해본 후 대답하기를, 전사 아니면 계열사 이동이 낫겠다는 의견을 피력하다. 상무님께서는 또,
u-Biz. project쯤을 한번은 경험함이 어떻겠냐는 제안... 이 또한 내겐 그저 좀 부담스런 얘기일 뿐이더구나,
(SKC&C 얘기도 잠깐 나왔었으나, 내가 소상히 IT 업종의 잿빛 뿐인 전망에 대해 여전한 견해를 표명했으며
상식적으로 따져볼 때에는, 그 양반 역시 나랑 비슷한 배경인데다가 비슷한 논지임을 알 수 있었던 자리였다.
즉, 어차피 G&A라는 일종의 function 부서에서의 유일한 필살기는 오로지 professionality라는 거, 그리고
그 궁극적인 경쟁상대이자 장애요인은 오히려 동종업계가 아닌 우리 회사의 전사라는 점, 잘 알고 있는 고민인.)
그래, 소위 "롱런"을 위한 단 하나 뿐인 길이 오로지 이것이라는데... 고민스럽지 않을 수 없는 얘기들일 테지, 또
한편으로는 그게 내 career 관점에서는 되레 마이너스 요인이 될만하다는 점 또한 더불어 고민스러운 부분이고...
- 상무님 역시 아마도 비슷한 사고의 근저에서, 위와 같은 주변여건을 감안해 그런 얘기도 꺼냈을 터임이 분명한,
(당장 당신조차 그것 때문에 명색이 '와튼 MBA'임에도 고민이 많다고 하는 애기는 분명한 현실을 웅변해준다.)
아무튼, 그렇게 또 한끼의 점심과 차 한잔을 나누며 두런두런 소소한 일상들과 업무에 얽힌 얘기들도 나누었으며,
당면한 이슈들 또한 화젯거리에서 빼먹진 않았었지... (심지어는 Capacity 전략 같은 얘기들까지도 말이야)
전번에 졸업식조차 가보질 못한 게 또 맘에 걸리셨던 모양? 또 한차례 상품권을 집어주시는 마음 씀씀이도 때론
고맙기 그지없구나... 그럼에도, 난 내 평가결과를 안다(!)는 게 사실은 더 중요한 사실일 테지만, 말인데...
아무튼,
P.S. 내 개인 CDP에 대해서도 다시금 또 한차례 진지하게 고찰해보고 새로운 모색도 시도해봐야 할 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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