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기좋은 아파트 대상 수상작인 대전의 한 아파트 풍경.
2010년이 또 이렇게 시작되는구나, (아니, 벌써 시작되었다.) - 고향인 대전을 다녀온 주말...
인간에게는 귀소본능이란 게 있다고 했는가? 매년 연말연시를 즈음해서는 이렇듯 부모님을 찾아뵈었고
이제 또 나는 다시 일산, 내 집으로 이리 돌아와 어엿하게 보내야 할 또 한번의 새해를 맞고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수도권에 더 머물게 될 전망인지는 모르나, 머무는 동안 과연 내 이번 새해도 역시
또 어떤 의미를 내게 건네줄까?... 용산사태와 광화문에서의 노제, 그리고 종로... 회사에서의 승진,
또 연말의 중국여행 등과 더불어 마무리했었던 작년의 기억들도 이젠 추억의 한장이더구나. 올 한해도
틀림없이 숨가쁘게 전개될 전망... 물론 이 새해, 첫 준비부터도 잘해내야 될 테지, 비로소 제도권
교육에 온전히 내맡겨지게 될 집안의 교육문제 등등과 어쩌면 곧 있을 부서배치와 더불어 새로운 위치
그리고 또 다른 인연들을 찾게 되겠지... 사회 역시 마찬가지, 조세의 근 60%를 운영하는 지방자치
단체장들을 결정짓게 될 지방선거도 있게 될 올해... 세종시 수정안도 곧 발표되겠고 '4대강' 예산
역시 무지막지하게 집행을 시작할 테지... 어떻게든, 집값 역시 내 발목을 잡을 태세며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연초의 다큐멘터리도 서서히 시급함을 더해갈 테고, 모두 후회않을 선택들을 해낼 수 있는
기회는 언제고 단 한번도 제대로 주어졌던 적 없는, 상해에서 본 임시정부의 결연하던 풍경에 깃든
그 슬픔... 이 나라에서는 늘 '서민'이라는 계급 속에서 절박함과 알싸한 추억만을 밑천으로 견뎌내고자
해야 할 또 한해의 첫 주말, 그 시간들도 또 이렇게 어김없고 무심하게만 흘러가고 있는 중이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따뜻하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또 노력하며 살아내어야 할 테지...
늘 그래왔듯이... 또 늘 그렇듯이,
- 기쁨이 슬픔에게라는 시집도 있었지, 올 한해... 슬픔보다는 기쁨만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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