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문지] 003. 정현종 - 나는 별아저씨 ... 섬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 학교 앞 아주 자주 찾은 카페 이름이 "섬에서 부르는 自由詩"였어, 그 詩의 주인공이 바로 이 정현종 시인이야. 언어를 유희의 대상으로 한껏 부풀려 그 터질 듯한 욕망 사이에 숨어 끊임없이 아찔한 곡예를 하던 사내야. 늘 부러운 .. - 단테공부/- 시집 2017.07.30
오랜만에 떠올려보는 정현종의 싯구 한없이 기다리고 만나지 못한다. 기다림조차 남의 것이 되고 비로소 그대의 것이 된다. 시간도 잠도 그대까지도 오직 뜨거운 病으로 흔들린 뒤 기나긴 傷處의 밝은 눈을 뜨고 다시 길을 떠난다. 바람은 아주 弱한 불의 心臟에 기름을 부어 주지만 어떤 살아 있는 불꽃이 그러나 깊은 바람 소리를 들을..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