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하사탕 (감독: 이창동, 주연: 설경구, 문소리) ... 대한민국의 가장 아픈 상처를 가장 잘 형상화한 작품 한편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영화를 꼽겠다. 작가 출신의 감독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명료하면서도 형식적 완성도를 실현한 이 영화를 개봉관 상영 때 보고 나온 직후의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울울한 상흔이 맺혀진 느낌을 꽤 오.. 단테일기 2015.04.16
오랜만에 떠올려보는 정현종의 싯구 한없이 기다리고 만나지 못한다. 기다림조차 남의 것이 되고 비로소 그대의 것이 된다. 시간도 잠도 그대까지도 오직 뜨거운 病으로 흔들린 뒤 기나긴 傷處의 밝은 눈을 뜨고 다시 길을 떠난다. 바람은 아주 弱한 불의 心臟에 기름을 부어 주지만 어떤 살아 있는 불꽃이 그러나 깊은 바람 소리를 들을..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