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한여름

단테, 2018. 8. 15. 14:54

 

입추가 지난 팔월

도심 속 그늘마저도

무더위를 식히지 못해

손부채 하나를 든다

팔월은 조국의 독립인데

일상의 독립은 언제쯤일까

그늘 속을 걷는다

잠시 쨍하는 태양

이내 제 몸을 숨기고

팔월처럼 오락가락한다

잠시의 시간, 정지한다

비로소 다시 출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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