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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대통령과의 대화를 보이콧했다는 소식은 결코 반갑지가 못합니다, 차라리 대화의 자리에서 첨예하게 대립해야 할 사안을 명명백백히 따지는 편이 더 지지를 얻을 수 있기도 하며, 또 그래도 역대 정부를 통틀어 가장 소중한 기회였음에도 이를 스스로 포기해버렸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을만한 대목입니다. (공교롭게도 얼마전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통령과의 공개토론을 제안한 마당에 굉장히 옹색해진 형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민주노총 스스로 거듭나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고, 또 스스로의 노선을 보다 더 명확히 밝혀야 할 책무도 있음을 지적하고 또 비판하고자 합니다. 노동탄압정국에서의 '비합투쟁'은 충분히 이해할만도 하지만 작금의 정국에서 '합법투쟁'을 스스로 거부한 이유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과 해명을 요구합니다. 스스로 노동계의 대표임을 자처하고자 한다면, 시류에 편승한 상황논리보다는 그에 걸맞는 원칙과 철학 그리고 노선에 대해서도 책임질 줄 아는 태도가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정통성 측면 및 민의의 수렴에 관한 의지와 실천의 정도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등을 놓고 보더라도 여러 면에서 명실상부한 '국민'의 대표 격이기도 합니다. 노동계의 주적이 "국민'은 아니지 않을까요?...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좀 호되게 적습니다.
적어도, 현시대의 가장 고통받는 계층인 저소득자와 비정규직과 중장년층 노동자들의 뜻이 결코 이렇다고는 보여지지도 않으며... 그저 현재까지의 기득권 내지는 정치계로의 영향력 측면에만 치우친 감이 큰 몇몇 재벌기업 정규직만을 중심으로 한 대형노조들의 이해관계가 드러내곤 한 일종의 '조합주의'에서 비롯된 오류는 혹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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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m.pressian.com/m/m_article.html?no=173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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