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경제][회사] 발언

단테, 2017. 7. 20. 22:39

 

- 제대로 질문할 줄 알아서 성공한 기업들, http://www.ttimes.co.kr/view.html?no=2017072015147797859&ref=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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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를 굳이 해보려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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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Why. 왜 직원들이 잉여처럼 어처구니없게들 방황하며 부유하는 분위기로 뒤바뀌게 돼버렸는가? 답 : 최근 3년여간 "성장 Story" 여파 속에 전혀 해외 대형수주는 해내지를 못했고 또 막상 이제 와서 몇차례 도전해보니 결코 만만하지도 않기 때문에...

팩트 1. 상반기 경쟁입찰 수주는 국내 공히 "0" 수준.

팩트 2. "대체자" 영향으로 유가는 향후 박스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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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Why. 왜 최근의 대형수주에서는 연속된 실패를 할 수밖에 없었는가? 아니, 그렇게들 생각하는가? (7~8년전에도 상반기만 12번을 내리 실패했던 경험도 있음에도) 답 : 공기준수능력은 여전히 건재해봤자, 결국은 "Cost 경쟁력"에 대한 조직적 차원에서의 절대적 확신이 없었고 또 솔직히 지금도 없기 때문에...

팩트 1. 당시에도 Lowest 대비 격차는 25% 내외.

팩트 2. 그때도 "경쟁력" 논의를 함. (수주 후 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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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Why. 왜 Cost 경쟁력을 잃었다고 스스로 판단했는가? 그래서 결론이 견적에서의 문제인가, 실행에서의 문제인가? 답 : 둘 다. Estimating의 Accuracy가 정작 Execution 단계에서는 현저히 격차를 보였고, 또 수행단계에서도 ITC Forecasting 역시 제대로 못해내면서 Detection/Tracking 등의 모든 관리체계에서 그 한계를 스스로 드러낼만큼 부실했기 때문에...

팩트 1. 국내업체 공히 똑같은 상황임. (같은 수준)

팩트 2. 현대는 다분히 발전 및 CIS에 집중.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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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Why. 왜 Estimating Accuracy와 ITC Forecasting 등에서 유독 부실할 수밖에 없었는가? 답 : 실력의 부족. 좀 더 정확하게는 지식의 부족. (경험 역시도 곧 간접적인 지식이므로) 즉, Cost를 비롯한 여타의 Historical Data, (빅데이터는커녕) 아예 "DB" 자체가 존재하지도 못하는 척박한 풍토, 즉 "지식" 자체가 아예 쌓이지도 못하는 업무환경. 이를 극복하려는 집단지성의 최종적 결과물 격인 프로세스나 시스템 등의 대대적 혁신은 뒤로 한 채 오로지 (어쩌면 가장 용이하고 별다른 투자없이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PMT Key Position 인력들만의 "Individual Talent" 문제나 "Leadership Issue" 등에만, 큰 차이도 없는 직원들끼리만을 굳이 크게 차별하는 "제로섬 게임" 같은 소모적 논의에만 지나치도록 천착해왔기 때문에... <프로젝트는 자고로 협업의 결과물>임에도.

팩트 1. 최근 컨설팅 (삼성, 두산)의 해법들은 EVM.

팩트 2. 글로벌 선진업체 중 KM 실패사례는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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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Why. 왜 Historical Data 내지는 아예 "DB" 자체가 존재하지도 못하게 됐는가? 답 : 대다수가 그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솔직히 무지했기 때문에, (셰일혁명 같은 다이나믹한 거시환경 속에서 존립여부를 따질만큼 고민이 깊었던 이 시장 자체가 이리도 빠르게 변화하면서 선진화/첨예화하고 있는 사실부터 아예 자각하지 못했거나 또는 애써 외면해오다가) 예전까진 그런 것 없이도 그저 "돌관"만 열심히 하면 잘 끝냈었고 돈을 벌었던 경험들이라서, 더러 과거의 인식을 깬 일부가 때때금 이제라도 해결하려 보니 당장 가장 기초적이고 근간이라 할 "Fundamental" (esp. "Code 체계")부터가 아예 싹 다 바꾸지 않으면 안될 일이고 모든 시스템들 즉 일하는 방식까지도 죄다 뜯어고치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임을 깨닫고 어쩔 수 없게들 침묵하며 하릴없이 지켜보고들만 있어서...

팩트 1. 중국 및 경쟁사 공히 EVM과 AWP가 표준.

팩트 2.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들도 나타남. (Flu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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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4차산업혁명" 같은 얘기들을 "일혁신 2.0" 같은 얘기들을 입으로만 떠들면서도 막상 E&C Industry에서 그 요체이자 핵심이라고 하는 "BIM"이나 5D (즉 3D CAD 타령 뿐만이 아닌 이제는 WBS와 CBS까지 입혀서 관리해야 하는) 또 이를 기반으로 한 AR/VR이니 "Virtual Construction"이니 "원가-공정 통합관리" 즉 EVM이니 또 "AWP"나 Advanced/Methodic RM 체계라거나 "PJT Portal"이나 이른바 "경험과 지식에 기반한" 즉 빅데이터를 기초로 한다는 그 "KM/KB"나 "What-If simulation"이나 또는 그 무엇이라도 해보려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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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게 다 하필이면 그 "Fundamental"에서의 문제라서... "4차산업혁명"은 고사하고, 낡고 고루한 표준들과 불편하기 짝이 없을 시스템들과 업의 속성에도 맞지 않을 사내정치/조직문화부터 시급히 싹 다 뜯어고칠 것. - 가야 할 길이 황톳길이든 황천길이든 어차피 머나먼 길임은 분명히 파악됐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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