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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 고른 숨을 내쉬면서 잠자코 비가 내린다. 잠시 불빛 사이로 비치는 물빛이 달빛이 되고 풀벌레들도 숨을 죽이고 있는 고요한 시간.
내 글은 시작을 하는데, 장마도 곧 시작을 하려나 모르겠다. 점점 더 아열대 기후를 향해 치닫는 온기마저 느껴질 때, 어저면 이국적인 정취일 수도 있으려나 모르겠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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