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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에도 소위 "쓸모없는 지식"에 관한 말들이 많았다, 지식의 효용가치를 논한다는 건 굉장히 우스운 일이며 사실 모든 지식은 제 나름대로의 쓸모가 있는 편. 그럼에도 자기비하를 섞은 이 타이틀과 표현방식은 역설적일만큼 익숙하고, 그건 그만큼의 속물세대를 뜻하고.
다섯명이 주고받는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들은 한마디로 '교양'의 극치를 보여준다. 철학과 인문학과 사회학, 그리고 음식과 문화인류학에 소설의 수사학과 역사학까지. 마지막에는 과학까지 곁들여지니 그야말로 진수성찬이 따로 없겠다. 스스로 무식한 서울대생을 자처하며 잔뜩 주눅이 든 유희열조차도 음악계에선 또 일종의 아우라를 바처할 마당이니, 이쯤이면 교양의 소백과사전쯤은 될 터.
통영이라는 아주 익숙하고도 낯설기만 한 도시 속에서 펼쳐진 그들의 행보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비범해진다. 나영석 PD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간에 이 프로그램의 갖는 제일 큰 미덕은 다름아닌 "변증법적 통일"이겠다. (요즘의 유행어로 치자면 "통섭과 융합" 정도랄까)
문득 통영이 가고싶어졌다.
"제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서로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큰 창의와 예술이 융성"한다는 말, 지금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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