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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해 겨울 초입부터 내내 버틴 초대형 권력이 오늘 새벽에 마침내 무너지는 소리를 듣는다, 아니 하지만, 이게 기쁜 일이 아니고 오히려 더 슬픈 일이기만 한 건 순전히 나만의 심경일까... 과반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그, 그의 지지자들 역시 스스로를 '구속'과 같은 심경으로 지금 이 사태를 목도할만큼 이성적 판단력은 갖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어서다.
결국 이 나라, 이 사회 전체가 연신 불의 앞에 침묵하며 고객를 숙여 모셔온 두 권력 (삼성과 청와대) 모두 종말을 맞게 됨을 동시대에 본다는 건 정말로 행운이다. 이 점, 알까?... 부끄러운 시대였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게 맞겠지... - 차라리 이 모든 것들과의 결별. 미래를 위한 선택. 이 시대의 책임... 이런 것들에 대한 짧은 다짐. 긴 실천. 더 필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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