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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이 저문다, 그 마지막 날 아침. 집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나는 무얼 꿈꾸고 있을까. 혁명, 희망, 사랑, 그 모든 낱말들 앞에서 지난 1년 동안 가히 치열했으리라. 또 앞으로도 치열하리라. 떠나간 많은 이들도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그리워하듯이, 앞으로 또 생경한 풍경들과 새로운 인연들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야 한다는 법칙 또한 배웠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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