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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암울한 풍경들 앞에 나는 그저 내 최선을 다할 뿐이고, 그 재주가 비록 함량미달인 '전략기획'이거나 또는 인사와 조직에 얽힌 정치의 문제라거나... 그리고 최종의 선택지인 ICT에서는 어떻게든 전면승부를 펼쳐야 하는 이때, 여러 사안들로 마음은 좀 복잡해진다.
무언가를 기획하고 자료를 작성 정리해내는 일은 뭐, 수도 없이 해온 오히려 익숙한 일이며 따라서 더 창의적일 수 없을까에 대해서만 고민해볼 일이며, (그것들이 무슨 아이디어나 보다 더 정교한 프레임워크에 대한 발명 따위를 연구해볼 일이며) 이른바 "PM" (Project Manager) 타이틀을 갖고 있는 핵심인력조차 내쳐야 하는 형국이라면 과연 인사와 조작은 그동안 무얼 했는가를 반성해야 하는 일이겠고 또 다만 그 일이 결국은 '권력'의 문제임도 안다. - 내가 개입할 수 있을까는 전적으로 "내 문제"가 될 것이며, 사실 이건 결국 CDP, Career Development Program과도 맞닿는다.
더 중요한 문제는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 이른바 ICT 영역에서 과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언가를 도모하고 모색하는 부분인데... 또 그것을 과감히 실행에 옮기는 모종의 결단 또한 필요한 것일진대. 그렇다면, 가급적 '프로세스'보다는 '시스템'에 더 근접한 사고와 기회들을 끊임없이 추구하여야 할 것 같고 (이는 또 그만한 가치를 증명해야 맞는 일일 테며) 그 결론은 결국 내가 무슨/어떤 분야의 '전문가' 소리를 듣겠느냐라는 본질적 물음 앞에 서 있다는 얘기일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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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앞둔 한 PM과의 술자리, 허전한 마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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