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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맞은 케이블 TV에서 철 지난 영화들을 틀어놓고 혼자서 드러누운 채 이를 방만히 구경하거나 혹은 그저 그런대로 시간을 '힐링'삼아 지켜보고 있었노라면, 분명히 이는 한 '찌질남'의 지극히 궁상스러운 삶이라거나 아니면 독거남의 외로운 투쟁 같은 흑역사를 대변할만한 노릇일진대... 새해 첫날부터 이렇게 시간을 보낸 심경은 가히 '아름답다'고 할 수 있겠지!
18년 동안을 한 여자 뒤만 졸졸 쫓아다니며 일명 '짝사랑'을 해온 한 순정남의 연애 성공기를 다룬 이 영화는 왜 흥행에 실패했는가를 여실히 드러내는 단점들이 골고루 나타난다. 치졸한 스토리, 또 비약적인 전개, 그리고 때때금 얼토당토않은 대사들까지... 그래도 봐줄만한 건 스타들의 비주얼일 텐데, 문채원이 그렇게 섹시한 스타일도 아니고 또 이승기 역시 근육질 몸매를 드러낼 야성미까진 아니기 때문에 무어랄까... 원초적 어필 역시 모자란 느낌? 아무튼 그랬다.
혹여 때로는 이를 단순히 '트렌디'한 걸로만 치부한 내 꼰대정신에 일갈을 하며 그 심오한 사상을 애써 해석해내고 웅변할만한 재주가 주변에 없는 탓이기도 할 테지만, 오히려 영화 후반부에서는 나도 모르게 왠지 모를 서글픔과 감정이입 탓에 울컥했던 장면도 더러 있었으므로. 하여 이 영화의 별점은 최대한 후하게 둘하고 반, 이점 오점을 준다. (별점이 이 정도면 그리 나쁜 건 아니다.)
그래도 예의삼아, 이 영화의 미덕을 굳이 살펴보자 한다면... 일단 가장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이는 의외로(!) 이서진이다. 그의 내면연기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왜냐하면 그의 사생활이 워낙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를 가식적으로 여기기 때문인지라) 다소 밋밋할 수도 있는 그의 연기 폭이 제법 이 영화에선 잘 어울렸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그가 또 조연 역할을 선뜻 맡았다는 것도 일견 기특해보일 법한 얘기고.
다소 주관적 견해를 좀 덧붙여보는 차원이라면...
왜 그 남자는 물경 18년 동안을 오로지 이 한 여자만 쫓아다닌 걸까? 그만큼 그 여자가 매력적이요 이상형에 가깝다 해도 과연 그 세월을 보상할만한 대단한 '목적'이 부여됐을 까닭이 있을까... 하여, 다소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가깝다. 혹은 극중의 대사처럼 그 여자가 무슨 '여지'를 계속 주었으므로 가능한 얘기들일 수밖에. 그래서 남자의 항변은 항변이 아닌 투정에 더 가깝게 들렸는지도. (현실의 남자세계에서 과연 이런 극적인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있었을까? 오로지 운이었을 뿐, 그런 경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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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84377&t__nil_main_synopsis=more
그에게 여자의 마음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그런 준수(이승기)에게는 특별한 썸녀가 있다. 바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기상캐스터 현우(문채원).
매일 밥 먹고 영화보고 데려다 주고 손도 잡고 위급할 때마다 도와주고 오피스텔 비번까지 아는 사이지만 애인은 아닌,
술 먹자고 불러내면 다른 남자 때문에 우는 그녀.
준수의 어린 시절 고백 따위는 묻어두는 쿨한…. 18년(!) 친구다.
현우는 임자 있는 회사 선배(이서진)부터 적극적인 연하남(정준영)까지 얽히고 설킨 남자들이 넘쳐나고,
그녀의 썸 뒷바라지나 해야 하는 준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는데…
18년동안 정리도 안 되고 진전도 없는 사이
당신에게도 설명이 필요한 사이가 있나요?
썸타느라 속타는 당신을 위한 2015년 첫 로맨스!
“오늘날의 연애, 이대로 괜찮은가?”
2014년 썸& 연애행태 보고서
설문 방법 : <오늘의 연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서베이
설문 기간 : 2014.11.11~11.24(2주간)
참여 인원 : 전국 10대~ 40대 남녀 2,102명
POINT. 1 현재 전국의 썸 인구, 몇 명인가?
전국 남녀 30%가 현재 썸 타는 중, 그 중 17%는 3명 이상과 썸 관계 보유
2014년 11월 기준, 전국 20~30대 썸 인구 약 427만명 추산
POINT. 2 어디까지 썸, 어디부터 애인인가?
썸과 애인의 구분 기준을 묻는 질문에 “사귀자 라는 제안에 서로 동의 했어야 애인이다”의 대답이 과반수(51.0%)
그래서 아무리 연락을 자주 하거나 (17.2%), 데이트를 자주 하더라도 (6.3%),
한쪽에서 고백했거나 (12.8%), 심지어 스킨십이 있더라도 (11.9%)
사귀자는데 서로 동의하지 않았으면 애인은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OINT. 3 스킨십, 어디까지 갈 수 있니?
썸 단계에서 가능한 스킨십의 범위 질문에 대해는 포옹까지 (34.4%), 키스까지 (14.5%), 섹스까지 (6.3%) 라고 대답했으며, 반면 스킨십이 불가하다고 대답한 사람은 11.9%에 불과해, 사귀진 않지만 호감 가는 상대와의 스킨십에 대해 관대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스킨십에 대한 남녀의 시각 차이도 눈여겨볼 만 하다. 썸 단계에서 가능한 스킨십의 단계로 남자는 키스 (20.1%), 섹스(8.4%)로 대답한 반면 여자는 키스 (11.3%), 섹스 (2.0%)라고 대답해 남자가 여자보다 스킨십 진도에 대해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특성을 증명했다. 특히 30대 초반 남성 집단의 경우 섹스까지(29.0%)를 대답한 비율이 1위로 가장 많았고, 그 비율 역시 전 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POINT 4. 썸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적절한 썸 지속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 이상(55%)이 3개월 이내 라고 답했으며, 그 중 한달 이하 (29.3%), 2주일 미만 (7.6%)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귀기 전 상대를 진지하게 탐색하기 보다는 짧은 시간 안에 상대를 파악하고 결론을 내리는데 급급하거나, 애초부터 관계를 연애로 발전시키려 노력하기 보다는 오로지 '썸'을 목적으로 한 만남을 갖고자 하는 가벼운 연애 가치관을 추측해 볼 수 있다.
POINT 5. 썸 끝내고 진짜 연애하는 방법!
썸이 연애로 발전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진심이 담긴 고백을 하거나 받았을 때 (73.9%)가 가장 결정적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서로를 ‘애인’이라 소개하거나 (9.1%), 썸의 기간이 길어져서 자연스럽게 연애가 되거나 (8.9%), 스킨십 진도에 급 진전이 있거나 (6.3%) 하는 방법도 있으나, 결국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진심을 담은 고백이 연애로 가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이라는 증거!
남녀가 사귀기 전 단계를 의미하는 신조어 ‘썸’
하지만 ‘썸’이라는 말로 그 단계를 공식 규정하면서,
오늘날의 남녀 관계는 가벼워지고, 만남에 책임은 없어지고, 사랑은 더욱 어려워졌다.
유효기간 3개월의 짧은 탐색 기간,
연락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진한 스킨십도 하지만
정작 사랑에 있어서는 무책임한
썸과 연애 사이에서 방황하는 오늘날의 남녀.
진전 없는 관계에 지친 당신에게
영화 <오늘의 연애>가 진짜 연애, 진짜 사랑을 말하다!
2014년 핫 키워드 “썸”
대한민국 남녀의 가장 뜨거운 연애 트렌드 말한다!
(썸에 대한 정의는 아래처럼 간단하게 통일하겠습니다~)
남녀가 사귀기 전 단계를 의미하는 신조어 ‘썸’. 2014년 대한민국은 ‘썸’으로 뜨거웠다. 노래부터 코미디 프로그램 코너까지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우리의 생활 속으로 광범위하게 파고든 ‘썸’은 오늘날의 남녀관계를 대변하며 새로운 연애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영화 <오늘의 연애>는 대한민국 남녀의 가장 뜨거운 연애 트렌드 ‘썸’을 담아낸 현실공감 로맨스 영화다.
18년째 진전도 없고 정리도 어려운 미묘한 사이를 이어가는 ‘준수’와 ‘현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늘의 연애>는 밥 먹고, 술 마시지만 애인은 아닌 관계, 뜨겁게 끌리지도 나쁘지도 않은 감정 등을 담아내며 요즘 남녀들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데이트는 하는데 다른 사람과도 썸을 타고, 언제든 전화가 오면 달려가며, 상대방의 마음을 알면서도 받아주지는 않은 채 끊임없이 애를 태우는 영화 속 캐릭터들은 현실 속 썸남썸녀의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대한민국 남녀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 ‘썸’을 다루며 오늘날의 연애와 사랑을 유쾌하고 공감가게 그리고 있는
영화 <오늘의 연애>.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충무로의 블루칩 이승기, 문채원이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펼치는 <오늘의 연애>는 특유의 재치와 유머, 현실 100%의 공감으로 2015년 1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충무로의 차세대 배우 이승기 + 문채원!
2015년 최고의 ‘연애유발’ 커플 탄생!
충무로의 차세대 배우 이승기와 문채원이 영화 <오늘의 연애>에서 커플로 만났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는 이승기와 문채원은 그동안 선보였던 어떤 캐릭터보다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배우로서 연기력의 최고치를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가요, 예능, 드라마를 섭렵하고 스크린에 첫 도전장을 내민 이승기는 <오늘의 연애>에서 원하는 대로 다해주다가도 100일도 못 가서 늘 차이는 답답남 ‘준수’역을 맡아 썸과 연애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썸 피해자의 절정을 보여준다. 18년째 애인은 아니지만 ‘현우’를 업어주고, 놀아주고, 맞아주기까지 하는 ‘준수’. 이승기는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준수’와 싱크로율 100%를 선보이며 입체적이고 다층적인 현실밀착형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그리고 <최종병기 활>로 각종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문채원은 애매하게 여지만 주고 결정적일 때 발 빼는 ‘여지녀’이자 썸 가해자 ‘현우’로 변신,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솔직하고 통통 튀는 당당한 매력을 선보인다. 다가오는 남자 막지 않지만 확실하게 마음도 주지 않는 ‘현우’를 문채원은 거침없는 입담과 과감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모두가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선보이며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이처럼 <너는 내 운명> 황정민+ 전도연, <내 사랑 내 곁에> 김명민+ 하지원에 이어 박진표 감독이 선택한 충무로의 차세대 로맨스 커플 이승기와 문채원의 완벽한 연기호흡은 2015년 최고의 연애유발 커플을 탄생케 하며 대한민국에 연애 열풍을 몰고 올 예정이다.
클래스가 다른 로맨스가 온다!
박진표 감독이 그리는 진짜 사랑이야기!
<너는 내 운명>, <내 사랑 내 곁에>를 통해 ‘사랑’에 대한 남다른 통찰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 멜로의 거장 박진표 감독이 <오늘의 연애>로 돌아온다. 썸 타느라 연애가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를 현실감 있게 다룬 로맨스 <오늘의 연애>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박진표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감성 표현과 밀도 있는 연출력으로 유쾌한 웃음부터 사랑에 대한 진한 메시지까지 담은 현실 공감 로맨스 영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진표 감독은 “요즘 남녀관계를 한마디로 정의하는 단어가 ‘썸’이다. 가벼운 만남을 상징하는 ‘썸’에 대해 종지부를 찍고, 조금 더 깊이 있는 사랑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과 공감을 나누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이어 “오늘날의 연애는 사랑을 하기 전의 감정인 ‘썸’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 메신저, SNS 같이 직접 소통하지 않아도 되는 통로가 많아지면서 진지한 관계를 갖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돼 그런 것 같다. 진짜 사랑과 연애를 하려면 많이 부딪치고 깨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면서 “이번 영화를 통해 ‘썸’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되짚어 보고, ‘썸’으로 맺어지는 남녀관계와 감정들을 깊이 있게 파헤쳐 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스크린 데뷔작으로 <오늘의 연애>를 선택한 이승기는 “박진표 감독님의 연애와 사랑을 대하는 관점이 너무 좋다. 절대 가볍지 않고, 리얼하면서도 판타지적인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런 관점이 좋아서 감독님을 믿고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박진표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문채원 역시 “감독님의 모든 작품은 인간적인 고뇌가 바탕에 깔려있다. 그 안에 행복과 절망이 절묘하게 빚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배우들의 감정을 잘 이끌어내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항상 배려해준다”며 박진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에 대한 깊은 믿음을 보였다.
“진짜 사랑은 첫눈에 반하는 운명적인 사랑보다는 끝까지 지켜주는 사랑이라 생각한다. 그 사랑을 끝까지 지켜냈을 때 운명이 완성되는 것 아닐까? 우리 영화를 통해 내 옆에 있는 누군가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박진표 감독의 말처럼 영화 <오늘의 연애>는 썸과 연애 사이, 연애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오늘날의 남녀에게 ‘진짜 연애, 진짜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없이 가벼워진 오늘날의 연애에 대한 일침!
이제 썸 끝내고 “진짜 연애”하자!
‘썸’의 유행에 따라 남녀간의 감정은 쉽게 소비되고, 오늘날의 연애는 지나치게 가볍고 짧아졌다. 영화 <오늘의 연애>는 18년째 진전도 없고 정리도 어려운 미묘한 사이를 이어가는 ‘준수’와 ‘현우’의 이야기를 그리며 썸 타느라 진짜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전한다.
오랫동안 ‘현우’를 좋아하며 그녀 뒤에서 아빠처럼 오빠처럼 친구처럼 뒷바라지해온 ‘준수’와 그런 ‘준수’의 마음을 알면서도 다른 남자 ‘동진’과 연애를 하고,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연하남 ‘효봉’과 썸을 타는 ‘현우’. 우정과 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애매한 사이를 이어가는 두 사람에게 연애와 사랑은 어렵고 힘들다. 영화 <오늘의 연애>는 서로 다른 입장의 ‘준수’와 ‘현우’를 통해 ‘연애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사랑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한다. 또한 “짧게 썸만 타는 요즘 젊은 남녀들에게 연애와 사랑의 정의를 묻는 영화”라는 문채원의 말처럼 썸에 대해 경각심을, 이승기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우리가 좀더 진지하게 다가가야 하는 것 같다. <오늘의 연애>는 리얼하게 진짜 연애를 말하는 진정성 있는 영화”라며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처럼 모든 것이 쉽고 빠르게 변해가는 요즘, 진심을 다하는 ‘진짜’ 연애’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하는 <오늘의 연애>는 깊은 공감과 따뜻한 감동으로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
[ Production Note ]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가 고스란히!
100% 올 로케이션 촬영 현장!
요즘 남녀들의 썸과 연애를 담은 영화답게 <오늘의 연애>는 홍대, 경리단길, 이태원, 가로수길 등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를 무대로 100% 올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되었다. 연인들이 자주 찾는 곳을 기준으로 촬영장소를 선택한 제작진은 카메라로 인물을 포착했을 때 그 장소만이 갖고 있는 모습들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곳을 찾은 것이다.
‘준수’와 ‘현우’가 데이트를 하는 서교동 카페거리부터 두 사람이 집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홍대 벽화거리, ‘준수’가 ‘현우’의 신발끈을 매어주는 마포대교 전망대, ‘현우’와 ‘효봉’이 대화를 나누며 걷는 경리단길 등 <오늘의 연애>는 꾸며지지 않은 거리의 생동감과 젊은 남녀들의 풋풋함을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박진표 감독은 “영화를 보고 ‘나도 가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을 때 갈 수 있는 장소, 즉 영화에서 출발했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있어 관객들의 추억의 장소도 될 수 있는 곳을 선정했다”고 핫 플레이스를 촬영장소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런 핫 플레이스에서의 촬영에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수반됐다. 극중 ‘준수’와 ‘현우’의 아지트인 술집 ‘홍대 탕’은 촬영 일주일전까지 건물주인이 촬영여부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아 제작진의 마음을 까맣게 태운 후에야 촬영할 수 있었으며, ‘준수’와 ‘현우’가 찾는 실제 카페, 전시장, 술집 등은 촬영 때문에 이용을 못하게 된 고객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문 닫을 시간이 된 상점들을 설득하고, 휴무인 상점은 주인에게 부탁해 문을 열게 하며 고생 끝에 촬영을 진행한 <오늘의 연애>. 여기에 소나기와 강한 바람 등 통제할 수 없었던 날씨까지 한 몫을 더했다. 박진표 감독은 촬영 현장에 대해 “요즘의 연애와 사랑에 관한 영화다. 촬영장소마다 사람들이 너무 많고, 날씨 때문에 고생했지만, 만들어진 세트보다 젊은 남녀들이 썸을 타고, 연애를 하며 만나는 장소를 꾸미지 않고 현실적으로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오늘의 연애>는 연애와 사랑 앞에서 방황하는 오늘날의 썸남썸녀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젊은이들의 공감을 더욱 이끌어낼 예정이다.
번지점프, 자이로드롭부터 10원짜리 디렉션까지!
유쾌하고 진정성 넘쳤던 촬영현장 비하인드 공개!
<오늘의 연애>가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만큼이나 화려한 팀워크로 빛났던 촬영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먼저 리얼한 캐릭터, 리얼한 감정, 리얼한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오늘의 연애>의 이승기와 문채원은 대역 없이 모든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극중 날씨의 여신 ‘현우’로 분해 날씨에 따라 강풍도 맞고, 높은 언덕도 오르며 독특한 날씨 예보를 선보이는 문채원은 맑은 날을 표현하기 위해 번지 점프를 하며 날씨 예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환하게 웃으며 신나게 뛰어내리는 극중 캐릭터와는 달리, 실제 촬영에서는 공포와 두려움에 쉽게 뛰어내리지 못한 문채원. 2~3분안에 번지점프를 못하면 영원히 못 뛰어 내린다는 전문가의 말에 따라 제작진은 촬영을 미루고 대역을 준비시켰다. 하지만 찰나의 순간 모두의 우려를 한번에 날려 버리며 멋지게 번지점프에 성공한 문채원은 능숙한 프로 배우답게 순식간에 ‘현우’로 변신, 즐겁고 유쾌한 감정연기로 훌륭한 번지점프 날씨 예보 장면을 탄생시켰다.
한편, 이승기에게는 놀이기구 자이로드롭이 큰 과제였다. 극중 ‘준수’처럼 실제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공포감으로 자이로드롭에 선뜻 올라타지 못했던 그는 영화의 핵심 장면이자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주는 이 장면을 직접 부딪치기로 결심, 대역을 택하지 않고 촬영에 들어갔다. 이후 총 3일에 걸쳐 자이로드롭씬을 완성한 이승기. 테이크가 반복될 때마다 지상 40m 높이에서 약 15분 동안 공중에 계속 머물러 있었던 그는 첫날 촬영 후 탈진증상까지 보이는 정신적 한계상황을 보였다. 다음날 모든 스태프들의 걱정 속에 촬영은 다시 시작되었고, 이승기는 극한의 공포상황에서도 프로패셔널한 10년차 배우답게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다양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준수의 진심을 담은 리얼한 장면을 완성시켰다.
마지막으로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박진표 감독의 연기 디렉션. 배우들의 감정을 조금 더 끌어올리는 표현을 10원어치만, 20원어치만으로 표현한 박진표 감독은 “배우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그런 표현을 썼고, 그들에게 긴장을 풀라는 의미로 사용한 측면도 있다”며 10원짜리 디렉션을 사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문채원은 “감정의 정도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감독님이 10원, 20원이라는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해 얼마만큼 감정을 더 요구하는지 쉽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박진표 감독의 디렉션에 호응했다. 이승기 또한 “배우의 기를 죽이지 않는 좋은 디렉션인 것 같다. 처음 들었을 때는 당황스러웠는데, 금세 익숙해졌고, 감독님이 요구한 디렉션 안에서 조금씩 변화를 줘가며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박진표 감독의 섬세한 배려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처럼 37번의 자이로드롭 촬영을 통해 실제 고소공포증을 이겨낸 이승기와 두려움을 연기로 승화시킨 문채원, 센스 넘치는 디렉션으로 해피바이러스를 전파시킨 박진표 감독. 유쾌한 에너지가 충만했던 촬영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두 배우의 투혼은 캐릭터의 진정성을 높여주며 두 캐릭터가 만들어가는 썸과 연애, 사랑에 대한 감정을 깊게 이입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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