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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그에게 질문을 던진 적 있었지.
아마도 '대중성'과 '전문성'에 관한 내 신조,
또 '화살' 시 논쟁에 관한 의견 따위였거나
아니면 그에 대한 한 문청의 객기, 투정을
가감없이 쏟았었나 보지... 뒷풀이를 피해
그렇게 그와의 연은 더 이상 없었다. 그래,
그 겨울에 부음을 들었었지... 고단한 기억
또 현재가 되는 걸까, 아니 마음의 빚일까?
...
- 송경동의 한 시집을 읽다가, 김.남.주.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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