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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6일 (일)

단테, 2015. 4. 26. 23:50

글 / 주말... 자전거      


- 오늘의 편지, 

   

  

  

성공률 100%, 내게 딱 맞는 자전거 고르는 법

 

 

자전거를 장만하려고 마음을 먹고 동네 자전거 가게, 인터넷을 뒤적여 봐도,

모양과 용도가 가지가지인 자전거, 고르는 일이 쉽지 않은데요. 

 

자전거는 용도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다르고, 같은 용도의 자전거라 해도 가격에 있어 큰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처음 구입하고자 한다면, 자전거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안전한 주행 요령을 숙지해야, 보다 즐거운 자전거 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나에게 딱 맞는 자전거 고르는 법!

<자전거생활>의 김태용 기자로부터, 성고률 100%에 도전하는 자전거 입문 방법을 들어봤습니다~ 

 

 

 

 "나 자전거 사려는데, 추천 좀 해줘~"

아마도 가장 많이 듣곤 하는 부탁이 아닐까 싶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자전거를 사랑하게 될 사람이 한 명 또 늘어나는구나’란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지만, 곤란할 때도 많다.  “어떤 자전거를 사고 싶냐?”는 질문에, 막연히 “저렴하고 탈만한 예쁜 자전거”라고 답을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기 때문이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자전거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탓이다. 

자전거 구매 전 기본적인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집에서 5㎞ 내외에 있는 도서관을 주로 오갈 목적으로 자전거를 사려고 하는 이가 있다고 하자.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은 로드바이크나 MTB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벨로나 하이브리드 혹은 생활자전거일 것이다. 잘 모르고 용도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산다면 결과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셈이다. 

 


어떤 용도로 자전거를 타려 하는가? 

자전거를 구매하려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용도에 맞는 자전거를 사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전거가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자전거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면 된다. 

자전거의 종류를 용도에 따라 구분한다면 크게 생활자전거와 레저·스포츠용 자전거가 있다. 일반적으로 생활자전거라고 하면 10~20만원 내외의 저렴한 자전거를 떠올리곤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몇 년 전부터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니벨로(바퀴가 20인치 정도로 작은 자전거)와 바구니가 달린 여성용 자전거, 무거운 짐을 싣기 위한 수화물 운반용 자전거 모두가 생활자전거다. 

 


 

자전거 종류.

 

 
자전거 가격에 대한 고민 

어떤 종류의 자전거를 고를지 결정한 다음엔 어느 정도 등급(가격대)의 제품을 살지 결정해야 한다. 아직 자전거에 대해 잘 모르는 입문자들이 선택하는 입문용 자전거는 업체별로 가격이 거의 비슷해 선택하기 쉽지 않다. 후회 없는 자전거 구입을 위해선 몇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자전거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전거의 사용 용도다. <사진=자전거생활>

우선 가격에만 집착해 너무 싼 것을 찾지 말아야 한다. 같은 용도의 입문자용 자전거는 대부분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 제품들은 등급이 떨어지는 제품을 사용해 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현혹한다. 입문자용 제품은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 평준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값이 터무니없게 싸다면 한번쯤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입문용 자전거라 할 경우 미니벨로와 접을 수 있는 폴딩 미니벨로는 30만원 전후이다. 스프린트형 미니벨로는 40만원, 출퇴근에 적합한 하이브리드는 60만원, MTB는 100만원, 로드바이크는 130만원 정도다. 같은 입문용 자전거라 해도 업체나 제품별로 조금씩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두 번째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까닭을 알아야 한다. 보통 온라인 쇼핑몰이 오프라인 가게보다 저렴한 편이다. 매장 운영비가 없고 유통 구조가 단순해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프라인만큼은 아니지만 온라인 숍에서도 운영비와 유통비가 발생한다. 온라인 쪽이 저렴한 것은 A/S와 조립비용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자가 정비가 가능할 정도로 자전거를 잘 알고 있다면,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입문자는 얘기가 다르다. 설명서를 보고 조립을 한다 해도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는 것과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이는 훗날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나중에 발생할 A/S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일러스트ㆍ<자전거생활> 하치(blog.naver.com/hachyrang)

 

 

입문용 자전거란 어떤 것인가?

입문용 자전거라는 말은 주로 레저·스포츠용 자전거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저가형 생활자전거나 유사산악자전거 등은 입문용 자전거라는 개념이 없다. 

입문용 자전거는 해당 장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최소한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판단의 기준이 된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크로스컨트리용 하드테일 MTB의 경우, 입문용 자전거라면 충분한 내구성과 제동력 그리고 낮은 기어비를 갖춰야 함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형태가 산악지형을 달리는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  

입문용 자전거는 부가가치가 높은 레저·스포츠용 자전거 중에서도 가장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각 업체들은 이쪽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입문용 자전거는 기본적으로 가격 대비 성능에 좌우되곤 한다. 입문자의 경우 가격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이다. 

좋은 입문용 자전거를 고르기 위해선 우선 해당 업체가 입문용 자전거뿐 아니라 중상급용 자전거를 만들어내는 기술력이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스펙이기 때문에 기술력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장 수요가 많은 만큼 주변이나 동호회 등에서 내리는 평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입문용 자전거는 업체별로 가격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싼 자전거를 찾기보다 향후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좋은 자전거를 구매하는 편이 좋다. 

 

자전거 동호회 등을 활용하면 자전거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즐거운 자전거 생활을 할 수도 있다.

 


산악지형의 험로주행을 위한 MTB

MTB는 산악지형에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충격흡수 장치가 달려 있으며,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게 설계돼 있다. 라이딩 스타일과 험로의 정도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MTB의 한 종류인 다운힐 자전거. <사진=자전거생활>

가장 일반적인 XC(크로스컨트리)는 1~2시간 정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섞인 산악코스를 빠르게 돌파하는 자전거다. 앞에만 서스펜션이 있는 하드테일과 뒤에도 서스펜션을 달고 있는 풀 서스펜션으로 나뉜다. 서스펜션에 의해 바퀴가 움직이는 거리를 뜻하는 트레블은 80~100㎜ 정도이다. 

MTB 올마운틴은 말 그대로 다양한 산악지형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용도로 설계된 자전거다. 업힐 능력이 뛰어난 XC와 다운힐 돌파에 특화된 다운힐 자전거의 중간 성격을 띠고 있다. 트레블은 120~150㎜이고, MTB를 즐기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해외에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국내에선 XC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  

프리라이드 자전거는 산악자전거에 있어 가장 과격한 형태다. 다운힐 자전거와 혼동하기 쉬운데, 다운힐은 속도에 주력하지만 프리라이드는 속도보다는 높은 충격흡수와 기술구사 등에 적합한 자전거다. 트래블은 170~200㎜ 정도다. 다운힐 자전거를 프리라이드에 쓰는 경우가 흔하다. 

다운힐 자전거는 이름 그대로 내리막을 내려오기 위한 자전거다. 낙차가 큰 드롭도 문제없이 해낸다. 강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제작돼 무게가 무거운 편이지만 최근 경량화 바람이 불어 16㎏ 전후인 제품도 많다. 언덕을 내려오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자력으로 언덕을 오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때문에 차량이나 리프트 등에 싣고 정상으로 이동한 후에 라이딩을 시작한다. 

 

도로 위의 제왕 로드바이크

로드바이크는 흔히 사이클이라 불리는 자전거로 포장도로에서 빠르게 달리기 위해 설계됐다. 국내에선 XC MTB의 인기에 눌려 동호인 수가 적었지만, 몇 년 전부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프로스포츠에선 MTB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프로팀과 선수가 존재한다. 올림픽 정식 종목에선 MTB가 크로스컨트리 하나인 것과 비교해 로드바이크는 트랙에서만 종목이 7개다. 

 

 

로드바이크의 트랙 경기 모습.<사진=자전거생활>

 

로드 레이서는 흔히 알고 있는 로드바이크의 형태를 띠고 있다. 도로 경기를 위한 자전거로 올림픽에서 남자 엘리트는 220~250㎞를 달리게 되어 있다. 핸들바가 보통 자전거와 달리 아래쪽으로 구부러져 있어 상체를 더욱 숙인 자세로 주행하게 된다. 기어비가 높아 700C의 큰 바퀴와 결합해 매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부분의 동호인이 즐기는 로드바이크 장르다. 

로드바이크 중 타임트라이얼/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자전거는 로드레이서와 비교해 보다 짧은 거리를 빠르게 달리기 위한 자전거다. 손을 앞으로 쭉 뻗고 핸들에 팔꿈치를 받치는 에어로바를 사용한다. 평지가 많은 곳에서 직진 주행에 적합하도록 프레임이 공기역학적이다.

트랙바이크는 벨로드롬에서 펼쳐지는 트랙 경기를 위한 자전거로 기어가 하나인 것이 특징이다. 브레이크도 달려있지 않고 바퀴를 뒤로 굴리면 후진이 되는 고정 기어를 사용한다. 경륜은 이 트랙 경기의 한 종목이며 이 외에도 스프린트, 개인추발, 단체추발, 포인트, 경륜, 단체스프린트, 메디슨 등의 종목(이상 올림픽 정식 종목, 경륜 포함)이 있다. 

이밖에도 보다 넓은 타이어를 사용한 사이클로 크로스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픽시 등도 로드바이크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자전거를 탈 때에는 항상 안전을 염두에 둬야 한다. <사진=자전거생활>

 안전하게 자전거 타기

최근 들어 자전거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안전사고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안전사고에 대비하려면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안전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방어운전이 중요하다. 일반 차도를 달려야 한다면 무리하게 버스나 택시 그리고 주정차 차량을 추월하지 말고, 교통신호를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항상 도로의 가장자리에서 주행하며, 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야간 주행 시엔 반드시 안전등을 달아주고, 어두운 옷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차선을 변경하거나 멈출 일이 생기면 뒤에서 오는 차량을 꼭 확인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타고 내릴 때는 항시 자전거의 오른쪽으로 하는 습관을 기르고, 주행 중 이어폰을 꼽거나 통화를 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사고 시 머리를 보호하는 헬멧은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자전거에서 떨어지면 무게중심이 높고 무거운 머리가 땅에 먼저 닿는다. 자전거 관련 사망의 원인 중 80%가 머리 손상에 의한 것이며, 헬멧을 착용한 경우 85~95%까지 손상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머리 부분이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어린이는 부모가 강제로라도 헬멧을 씌워야 한다. 헬멧의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지만 아직도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자전거 수명을 결정짓는 구매 후 관리

자전거는 구매 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아무리 비싼 자전거라도 관리가 허술하면 금세 고장이 나서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고 만다. 우선 자전거의 보관 문제가 있다. 

 

고장이 사소하더라도 미리 고쳐놔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사진=자전거생활>

 

자전거는 기본적으로 여러 금속 부품이 조합된 기계다. 따라서 야외에 방치해 비를 맞추는 것은 매우 잘못된 보관 방법이다. 값비싼 자전거는 집안에 들여놓으면서, 저가의 생활자전거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싼 자전거라 금방 고장나는 것이 아니라, 관리를 하지 못해 고장이 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전거를 사용하는 중에는 변속이 잘 되는지, 브레이크의 제동력에 차이가 없는지, 나지 않던 소음이 발생하는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숍이나 주변의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자전거의 각 부품들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사소한 문제라도 처음에 해결하지 못하면, 그와 연결된 나머지 부품들까지 손봐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참고 탈만한 정도의 고장이라도 교체나 수리를 해야  더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수 있다. 자전거는 단지 고장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 이 글은 정책포털(korea.kr)에 실렸습니다.>


  


  

   

* 정책공감 블로그, http://blog.daum.net/hellopolicy/6977915 

        

                                


                   


- 편집하는 말,   

      

노트북에서의 일기가 사실상 끝남에 따라 넷북에서만 일기를 쓴다는 게 워낙 자유스럽지 못한 채 매일 매일에서 일주일에 딱 한번을 쓰기도 버거울만큼 뜸해지게 된 건 부득이한 사정이리라... 아무튼, 

 

다시 자전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꽃피는 봄은 자전거의 계절 중 하나인데,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장 자전거 타기 좋은 때가 아닌가 싶다. 모처럼 자전거 관련 포스팅 한컷을 올려보는데, 경제적 여유만 좀 된다면 새로 자전거 한대를 더 살까도 생각해보는 참이라서... 아직은 좀 부담될 테지? 

  

비로소 대통령 당선자가 귀국했다는 소식...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이내 백척간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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