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무언가를 준비한다는 것
- 오늘의 편지,
[사설]땜질식 부양책만 남발하고 정권 3년차 끝낼 텐가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또 꺼냈다. 지난해 말 확장적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은 지 3개월 만의 추가 부양책이다. 주요 경제지표가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에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뜻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하반기 재정투입분을 상반기로 앞당기는 돌려막기식 집행에 건설경기에만 올인하는 방식의 부양으로 경제가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지 되묻고 싶을 지경이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46조원 규모의 재정투입과 부동산 규제완화 등 잇달아 경제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동시에 한국은행을 압박해 금리 인하도 이끌어냈다. 하지만 경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기업투자는커녕 내수도 지지부진하다. 산업생산과 설비투자는 줄고 있고, 경상수지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생기는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물가는 디플레 우려가 나올 정도다.
정부는 야당의 경제실정 주장에 성장률이 2년 연속 올랐다는 점 등을 들어 성과가 있었다고 반박하지만 고개를 끄덕일 이가 얼마나 될까. 굳이 가계부채와 청년 실업률 등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서민들의 체감 경기가 최악이라는 것은 새삼스럽지 않다. 정부는 주택매매량이 늘어난 점을 자랑처럼 말하지만 전세난 심화로 서민들의 주거 불안만 부추긴 것을 감안하면 듣기에도 민망하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건설경기 부양이 결국은 재정악화로 이어진다는 것은 일본의 사례에서도 충분히 보아온 터다. 최근 제기된 임금인상론은 민생경제를 화두로 올렸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지만 곧바로 재계의 항변에 묻히는 분위기여서 진정성 측면에서 의심스럽다. 지난해 가계소득을 늘리겠다며 만든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이 결국 기업오너들 좋은 일만 시키면서 빛 좋은 개살구로 끝난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공하길 고대한다. 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정부의 의도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동산을 띄우고 기업들만 잘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는 지금과 같은 접근방식으로는 곤란하다. 우리는 과거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저성장, 고령화 사회를 살고 있다. 경제정책 역시 과거와 다른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삶의 질을 맨 앞에 둔 정책기조로 바꿔야 한다. 정권 3년차에도 헛발질만 거듭한 채 시간을 보낼 수는 없지 않은가.
* 경향신문, http://media.daum.net/series/112241//newsview?seriesId=112241&newsId=20150322210312247
- 편집하는 말,
새로운 월요일이다.
무언가를 '준비'하고 모색하여 실천하는 일은 항상 그 책임이 뒤따르는 일이다.
그 '책임'을 제일 먼저 염두에 둘 때, 비로소 그 일의 성패 역시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며 또 '전망' 역시 그 연장선에 놓인다.
새로운 일을 모색해보려 한다.
여러 의문들과 일손을 멈추게 할만한 울울한 소식들도 제법 되나, 그렇다고 멈출 수 있는 건 또 아니기에
그보다는 더 훌륭한 미래를 또 앞서서 책임질만한 일들도 늘 필요한 법이니까... 고통의 감정은 또 과거,
오로지 현재에 대한 집중력과 추진력만을 요구하는 시점이기도 하며...
- 블로그의 글,
- [메모] 150315. [일상] 깊은 밤, 새벽
- [메모] 150313. [일상] 성공지향형 인간모델
- [메모] 150310. [일상] 자리이동
- [메모] 150310. [경제] KM은 허상일 뿐?
- [메모] 150309. [문학] 등용문
- [메모] 150307. [일상] 다시 또 도서관, 낯선 시작
- [메모] 150306. [경제] Team Building
- [메모] 150306. [일상] Seating Plan
- [메모] 150304. [경제] Functional Strategy
- [메모] 150303. [경제] '롤플레잉'의 허상
- [메모] 150303. [경제] "창조경제"는 다 가짜
- [메모] 150302. [경제] 공포의 현실화
- [메모] 150302. [경제] 청계천의 시대
- [메모] 150301. [일상] 헤이리
- [일기] 150307. [음악] YB - 나는 나비
- [일기] 150222. [일상] 액세서리
- [일기] 150210. [음악] 김광석 - 서른 즈음에
- [일기] 150209. [영화] 그들도 우리처럼
- [일기] 150112. [경제] 불투명한 미래, 시니어
- [일기] 150107. [경제] 마르크스의 "자본"은 여전히 유효한가?
- [문학] 140829. 이명박근혜의 시대, 다시 읽는 조지 오웰
- [문학] 140602. 1960년 서울, 김수영, 1980년 광주, 황지우
- [문학] 140417. 딱 한편의 詩...
- [영화] 140816. '인상비평'의 장/단점, 그 실례...
- [영화] 140622. 영화, 얇게 정리한 "컨닝 페이퍼"
- [음악] 140801. 재미로 읽기, 팝송의 회고록들...
- [음악] 140622. 록, 교양으로서의 대중음악
- [미술] 140629. 현대미술, 조잡한 비평과 위대한 창작 사이
- [철학] 140707. 죽음, 예술 또는 인간/존재의 본질 (그렇다면 시간은?)
- [철학] 140706. "있는 것 아니면 없는 것"이라는 주장
- [철학] 140705. 현대철학, 또는 탈현대의 시초
- [경제] 141122. "Sustainability"라는 21세기 경영학 최대 화두
- [경제] 141118. '문제해결능력'이 최우선인 시대
- [경제] 140520. 유시민, 그의 만점짜리 '전공'책
- [기타] 140829. 자전거, '기계공학의 꽃'
- [글] 051128. 그해 여름은 이렇게 끝나버리고
- 인터넷의 글,
- [메모] [사설] 땜질식 부양책만 남발하고 정권 3년차 끝낼 텐가
- [메모] [김종락의 마포스캔들] 독서(獨書)는 독서(毒書)다?
- [메모] 설탕물 나온 파리
- [메모] 정규직으로 가는 사다리 끊겼다
- [메모] [사설] '1%대 기준금리 시대'의 한국 경제
- [일기] 나는 데이터다 고로 존재한다
- [일기] [사설] 국민을 불쌍하게 만든 '박 대통령 2년'
- [일기] [사설] 국민 배신한 정치인은 누구인가
- [문학] [김선우의 빨강] 글 노동자의 책상
- [문학] [경향시선 - 미래에서 온 詩] 물고기
- [문학] [김형경의 뜨거운 의자] 자기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
- [문학] [삶의 창] 글을 쓰는 사람의 자세 / 이순원
- [문학] [최재봉의 문학으로] 신춘문예 100년과 <한겨레>
- [문학] [남상학의 시솔길]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 황지우
- [영화] '변호인', '명량' 제치고 청룡 작품상 등 3관왕 (종합)
- [음악] 토요일 김광석을 다시 부르네
- [음악]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 [미술] 그야말로 예술 낭만이 흐르는 프랑스
- [미술] [포토] 국회에 전시된 백남준의 '소통, 운송'
- [철학] [크리틱] 열정은 어떻게 작품이 되는가 / 문강형준
- [철학] [개념90초]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철학] 한국정치는 1987년에서 얼마나 왔나
- [경제] [Fluor] Fluor Knowledge onLine - Knowledge Sharing Tool
- [경제] [사설]'인내심' 거둔 美 연준, 중기적 대응책 시급
- [경제] 한은 기준금리 年 2.0%→1.75%..사상 첫 1%대(종합)
- [경제] 고용 보장 꿈도 못 꾸는 '현대판 노예'
- [경제] 기업, 주주에게만 맡기지 말라 (오마이뉴스 블로그 중에서)
- [경제] "가계소득 늘어야 경제 성장"..美·日·英·獨 임금인상 추진
- [기타] [어제TV] 잘나가는 '무한도전' 시작은 정말 미약했구나
- [기타] 이병헌, 만삭의 이민정과 동반 입국
- 그밖의 말들,
- [트윗] 2015년 3월22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5년 3월21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5년 3월20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5년 3월19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5년 3월18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5년 3월17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5년 3월16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5년 3월15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5년 3월14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5년 3월13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5년 3월12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5년 3월11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http://twitter.com/dante21net
- [페북] http://www.facebook.com/dante21net
- [구플] http://plus.google.com/114690883844766200297
'- 잡동사니 > 뉴스레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3월 29일 (일) (0) | 2015.03.29 |
---|---|
2015년 3월 28일 (토) (0) | 2015.03.28 |
2015년 3월 20일 (금) (0) | 2015.03.20 |
2015년 3월 19일 (목) (0) | 2015.03.19 |
2015년 3얼 16일 (월) (0) | 2015.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