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
- 오늘의 편지,
'집단지성'은 무조건 옳은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있다. 한국 사람이 즐겨 인용하는 속담이다. 간섭하거나 참견하는 사람이 많으면 될 일도 안 된다는 경구다. 여기서 '간섭과 참견'은 부정적인 표현이다.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기 때문에 선택된 단어들이다. 만약 결과가 좋게 나왔다면 '간섭과 참견'대신 '조언과 격려'로 치환될 수 있다. 최근 사공이 많으면 많을수록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항해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유행하기 시작했다.
정보화 시대에 들어와 각광받기 시작한 개념 중의 하나가 집단지성이다. 새로운 사회적 개념이 도입되거나 확산되면 이전 개념은 쉽게 구닥다리가 된다. 집단지성 역시 마찬가지다. 집단지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이전 지성'은 거추장스러운 과거 개념으로 내몰린다.
이전 지성은 피라미드형 지성으로 규정되고 새로운 지성은 집단지성으로 대접 받는다. 피라미드형 지성이 '수동적인 상의하달 방식'이고 '중앙 집결적' 속성이 있는 반면에 새로운 집단 지성은 '창의적인 발상'에서 시작하여 '외부 분포형'으로 끝난다. 이렇게 두 지성을 단순 비교한 글들을 보면 집단지성이 만드는 세상은 새로운 유토피아처럼 보인다. 그러나 정말 집단지성은 새로운 지성이고 이전 지성은 위계질서에 기반을 둔 폭력적 지성인가.
집단 지성은 집단인가 지성인가
▲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 촉구 24차 촛불문화제가 2008년 5월 31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네티즌과 시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
ⓒ 권우성 |
사실 집단지성은 최근 개념이 아니다. 인류 역사 초기부터 인간들은 집단적 지성을 통해 자연과 싸우거나 협력하는 방법을 발전시켜 왔다. 집단지성은 과학의 발달과 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계속 그 중요성을 확장시켜 왔다. 과학은 기본적으로 객관성을 전제로 한다. 연금술과 달리 은밀하게 전수되지 않는다. 과학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지성의 대중화로 연결되고 집단지성을 상시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후 집단지성은 통신기술의 발달과 대중 매체의 등장으로 이전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새로운 통신기술이 등장하면 대중은 이전보다 더 중요한 사회의 주체로 부각되고 대중들에 의한 역사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글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렇게 사실상 집단지성이 오래 전부터 중요한 사회적 개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새롭게 등장한 것처럼 주장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위키피디아에서 정리한 집단 지성에 대하여 알아보자.
'1910년대 하버드 대학 교수이자 곤충학자인 윌리엄 모턴 휠러가 개미의 사회적 행동을 관찰하면서 처음 제시했다. 피터 러셀의 저작에서 사회학적 정의가 이뤄졌고 (1983), 이후 사회학자 피에르 레비(Pierre Levy)가 사이버 공간에서의 집단지성 개념을 정리했다.'
곤충학자인 윌리엄 모턴 휠러가 집단지성의 개념을 처음 제시했을 때는 곤충들의 집단행동을 관찰하고 나서였다. 휠러가 정리한 것은 오래 전부터 있어온 곤충들의 생존방식에 대한 연구였다. 특별히 새로운 것을 발견한 것은 아니었다. 이후 한동안 집단지성 개념이 인간의 사회적 활동과 연관된 개념으로 사용되지 않다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계기는 피에르 레비의 지적 성과물들이 발표되고 나서 부터다.
레비는 집단지성과 사이버 공간을 연계시켰다. 사이버 공간은 정보화 시대에 만들어진 개념이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공간은 정보의 소통을 사실상 무한대로 확장시켰고 사람들은 시공간 제약 없이 모든 정보를 습득, 유통시킬 수 있게 되었다. 정보는 늘 유통되었지만 개인이 정보생성, 유통의 자발적 주체가 된 것은 역사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런 맥락이 현재 우리가 말하는 집단지성을 탄생시킨 배경이다. 집단은 늘 있어 왔지만 사이버 공간은 최초였다. 중요한 것은 집단이 아니라 정보다. 따라서 이런 논리가 가능하다. 정보의 유통이 자유롭고 그 정보를 이용해서 누구라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중요한 것은 집단이 아니라 정보다. 집단지성에서 중요한 것은 집단이 아니라 지성이다.
집단 지성에서 중요한 것은 지성화된 집단
이제 집단지성에서 집단을 강조한 논지를 살펴보자. 한국에서 집단 지성이 주요 사회적 어젠다가 된 계기는 2008년 촛불 시위 이후다. 물론 그 이전에도 집단 지성은 여러 형태로 등장했지만 주로 위키피디아나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와 같이 인터넷상의 특정 사이트에 국한된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특정 주제나 질문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자발적 의견, 답변 등이 올라오면서 그 내용이 오히려 전문가들에 의한 답변보다 더 많이 인용되고 공유되는 현상을 보면서 사람들은 집단 지성의 위력을 알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집단 지성은 자발적 정보 제공에 의한 정보 공유의 의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집단지성이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련 재협상 과정과 연관되어 일어난 촛불 시위의 와중 속에 주요 사회적 담론으로 급부상했고 지금은 사회 여러 분야에서 일상적 담론으로 활용되고 있다.
당시 집단지성에 대해 쓴 대부분의 글이나 기사를 보면 집단 지성에 대해 우호적인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 내용에 반대 의사를 나타나기 위해 그 해 봄에서 여름까지 벌어진 촛불 시위 전후와 관련된 기사들의 대부분은 집단 지성에 대한 찬사로 가득 차 있다. 당시 언론에 보도된 주요 발언들을 살펴보자.
'조대엽 고려대 교수(사회학)는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90년대식 사회운동의 시대가 끝나고, 온라인 토론을 벌이다 이슈가 형성되면 언제든지 오프라인 직접 행동에 임하고, 그 결과를 성찰해 새로운 방향을 찾는 '이성적 군중'의 사회운동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 <한겨레> 2008.6.18
'이진경 서울산업대 교수(사회학)는 "인터넷이라는 신경망을 통해 개인의 창조적 발상이 또다른 개인의 창의성을 자극·촉발하고 있다"며 "서구 학자인 네그리와 하트가 21세기 새로운 저항의 주체로 집단 지성을 거론했는데, 이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성공적으로 실행한 것이 한국의 촛불집회"라고 말했다.' - <한겨레> 2008.6.18
위 언급한 두 사회학자가 말하는 집단 지성을 요약하자면 '이성적 군중' '저항의 주체'다. 촛불 시위를 통해 확인한 대중의 집단행동에 대해 이 두 명의 진보적 지식인들은 집단 지성에서 새로운 가능성들을 확인했다고 주장한다. 대중이 인터넷 시대에 집단지성화되면서 저항의 주체로 등장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강조점은 지성이 아니라 집단이다. 진보진영은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대중의 힘을 망각한 적이 없다. 인터넷 시대에 들어와 이전보다 더 깨어있는 대중을 보았던 것이다.
단순하게 요약하자면, 집단 지성에서 중요한 것은 지성화된 집단이다. 만약 집단이 지성화되지 못했다 하더라도 집단지성의 담지자로서 집단이 포기되지는 않는다. 이 명제는 생각보다 중요한 논점을 내포하고 있다. 인터넷 양방향성에 의해서 시작된 정보의 자유로운 소통과 공유가 만들어낸 정보의 흐름이 사람들을 새로운 차원의 대중, 집단으로 변화시켰다는 주장이 함의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다면 기술결정론적 주장에 어느 정도 동의할 수밖에 없다. 또 집단에 대한 비판적 거리 두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집단지성의 두 얼굴, 민주주의와 포퓰리즘
▲ 2008년 5월 31일 밤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 촉구 24차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 학생 수천명이 사직공원을 지나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벌이고 있다. | |
ⓒ 권우성 |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어디로 갈까? 사공이 많은 것이 좋은 것일까. 그 반대일까. 먼저 집단지성의 긍정적인 주장을 들어보기로 하자. 집단지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민주주의 발전 전망에 대한 낙관적 기대와 동일한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중은 정보화 시대에 들어와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정치적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민주주의 발전은 충분히 예측된다고 주장한다.
'웹이 신중한 민주주의를 달성하기 위한 토대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웹은 사람들이 조직적인 운동, 즉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행동에 나서게 할 강력한 방법인 것만은 분명하다. 웹 덕분에 사람들은 훨씬 쉽게 관계를 맺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대의와 관련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집회에 참석하고 기부금을 낼 수 있게 되었다. – 중략 – 웹은 광범위한 사람들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에 도움을 준다. -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찰스 리드비터 이순희 옮김 2009 p 234
리드비터는 집단지성보다는 집단행동을 언급하고 있지만 맥락상 집단지성에 관한 내용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결국 웹에 의한 집단지성이 민주주의에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서로 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참여 또한 더 용이해졌다. 자본과 권력의 결탁에 의해서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가 계속 노정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집단지성 활성화에 의한 정치 참여는 긍정적 측면이 많아 보인다. 특정 정치적 사안에 대한 순간적 피드백이 가능해지면서 찬반 토론이 리얼타임으로 이루어지는 환경은 분명 참여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이제 집단 지성의 부정적 측면을 살펴보자. 이성적 군중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이성이 필요하다. 이성은 옳은 지식과 정보에 기초해야 한다. 만약 제공된 또는 유통된 지식과 정보가 정확한 것이 아니라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집단지성을 둘러싼 두 번째 논쟁의 초점이 여기에 있다.
정보는 다 옳은 것인가? 처음에는 잘못된 정보라 할지라도 이후 사회적 유통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옳은 정보로 재정리되는가? 만약 정확하지 않다면 집단지성은 가능하지 않다. 사실 정보는 틀릴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믿고 있는 정보라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오류로 판명되는 경우도 많다. 만약 집단지성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인정하는 상황이 된다.
첫째는 정보의 무오류성이다. 최초 정보가 잘못되었다고 할지라도 집단에 의해 이내 수정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실제 수정되기 때문에 정보는 늘 옳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주장은 가능성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잘못된 정보, 부족한 정보, 의도적으로 작성된 정보 등이 혼재되어 유통되고 있다.
제국주의 팽창의 도구가 되기도 한 통신의 발달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이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댓글 공작을 벌인 사건이 있다. 검찰에 의해 확인된 이 사건은 인터넷상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들이 특정 목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작성되었고 정보의 확산 역시 비정상적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둘째는 정보의 상존성이다. 정보가 늘 존재한다는 믿음이다.
사실 이 말은 어느 정도 타당한 측면이 있다. 수많은 정보가 계속 생성되고 유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정보가 다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정보일수록 비공개될 가능성이 더 높다. 물론 해커들에 의한 정보해킹이 일어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적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모든 정보가 유통되는 것이 아니고 유통되는 정보에 이런 가능성이 있다면 집단 지성 역시 위험할 수 있다.
정보화 시대에는 그 이전 시대보다 포퓰리즘의 가능성이 더 많다고 볼 수도 있다. 사회 구성원을 격분시킬 만한 특정 뉴스가 일단 유포되면 적절한 제어 없이 짧은 시간에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대중에게 유포된 정보는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사회적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자연스럽게 촛불 시위와 같은 대중집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특정 이슈가 사회적으로 유포되는 가운데 그 이슈에 대한 반대 의견은 상대적으로 소수의견으로 치부되어 무시당할 가능성 또한 크다. 일종의 대중 독재의 출현 가능성이다.
새로운 네트워크의 등장이나 서비스의 확대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세계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준다. 인쇄술의 등장에서부터 철도 부설, 자동차의 등장, 유무선 통신의 시작 등은 늘 유토피아적 환상을 심어준다. 미국과 유럽 사이에 해저 케이블 공사의 성공으로 두 대륙이 통합되었을 때 당시 지식인들이 보여준 환호는 대단한 것이었다. 세계의 평화를 촉진시켜 이제 조화롭게 살 일만 남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통신의 발달은 다른 한 편으로는 제국주의 팽창의 도구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중요한 질문을 던져 보자. 기술은 도구에 불과한 것인가. 활용하는 사람들, 구성원들의 깨어있는 자세에 따라 선용될 수도 있고 악용될 수도 있는가. 아니면 지금까지의 정보통신 기술과 정보시대의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만들어낸 사이버 공간은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차원이 커뮤니케이션 채널인가? 집단지성을 둘러싼 논쟁 역시 크게 보면 이 테두리 안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김홍열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독문학, 국문학을 공부했고 성공회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 박사 과정 후 <정보네트워크 변화에 따른 가상공간의 확장과 권력관계의 재구성>으로 학위 취득했다. 저서로는 <축제의 사회사> (2010. 한울), <디지털 시대의 공간과 권력>(2013, 한울)이 있고 현재 성공회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성공회대와 명지대에서 '과학기술의 사회학'과 '정보사회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5509
- 편집하는 말,
절대다수의 "똑똑함"과 "똑똑하지 못함"의 차이는 사실상 정보량의 크고 작음에 따라 갈라지게 된다.
이른바 '집단지성'이라는 대유행 또한 그 의미와 가치를 온연히 가지려면, 가장 큰 전제조건은 다름아닌 정보의 신뢰성이요, 이는 곧 '정보공개념'의 필요성과 직결된다. '정보의 사유화'만큼이나 죄악시할만한 일이 또 있을까? 게다가 이를 제 이익과 권력에 이용하기 위한 의도로써만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횡행하는 모습을 자주 목도한다. 실로 가련한 중생들이다.
"그 자리에 없어선 안될 사람으로 머물라"는 말이 있다. 이는 그 자리나 지위를 통해 얻는 이익을 나누어줄 줄 아는 선량함, 또 다른 자리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는 지혜 등을 뜻하는 말이지 그 자리에 연연하며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사사로운 권력'을 뜻함이 결코 아님에도 실로 무수히 많은 현실 속에서 그런 부작용들을 접하게 되는 일은 참으로 씁쓸한 대목이다.
전략이론 중 '차별화'라는 게 있다. 이는 부가가치의 최대 창출을 목표로 하며, 이로써 그 목표시장은 '차별'을 원하는 고객,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소비자가 된다. 이는 다분히 경제적/시장적 차원의 문제일 뿐이다. 정치에서라면?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 더 싼 비용을 지불하고도 동일한 효용을 얻을 수 있는 체제는 다름아닌 민주주의 뿐이다.
이를 위해 '차별' 따위가 아닌 '보편'을 추구해야 함은 불문가지다. 어째서 정치계에선 이런 노력을 발견할 수 없게 됐나?
플라톤이 "시인은 정치의 적"처럼 말했다던데, 거꾸로 시인이 말한다. "정치인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그 가장 큰 대안으로 손꼽히는 게 정당정치의 붕괴요, 바로 이 '집단지성'의 힘이다.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현상이다.
그래서 더 중요한 건 바로 그 전제조건이자 민주주의의 '보편성'을 추구하는 '정보공개념' 또 그것을 위한 노력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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