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일기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단테, 2014. 11. 18. 12:57

 

-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배용균 감독,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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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억이란 게 지극히 제한적이어서 막상 '영화' 하면 단번에 떠오를만한 영화 몇편이 손에 꼽을 정도다. 결국 그게 개인적 감수성이자 일종의 정체성인지도 모르겠지만, 그 '기본적 정서'가 갖는 힘 또한 과연 무시할 수 없겠다. 단언컨대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요 첫손에 꼽을만한 작품이라면 응당 이 영화가 될 터인데... 정작 가장 최근에는 본 적도 없구나, 아니 어쩌면 그 옛날에 본 초라하고도 희미한 추억 하나를 기억이랍시고 여태껏 붙잡고 지낸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후, 점심식사를 끝마치자마자 대뜸 블로그 앞에서 영화 한편을 꺼낸다.

영화를 개봉관에서 지켜본 적도 별로 없는 올해 가을이었는데, 이달이 끝나기 전까지는 어떻게 한편이라도 가능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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