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ICT는 ICT대로, 일상은 일상대로
- 오늘의 편지,
단통법 보조금 오른다..예상 시나리오는
이동통신3사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보조금 인상'을 주 내용으로 한 신규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유‧무선 결합상품이 거론된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요금제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이동통신사의 휴대폰 보조금이 유선상품과 결합할 경우 추가 지원금으로 제공되는 방안이다.
복수의 미래부 및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인상하는 신규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선상품에 가입할 때 제공되는 경품을 이동통신과 결합할 경우 추가 지원금으로 제공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선상품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단품일 경우 15만원, '초고속인터넷+집전화(혹은 IPTV)' 19만원, '초고속인터넷+집전화+IPTV'는 22만원까지 경품 제공이 허용된다.
따라서 현재 30만원의 보조금 상한선을 기준으로 요금제에 따라 지급되는 보조금에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IPTV 등의 유선상품을 결합해 가입하는 경우 경품 금액만큼 보조금이 추가 지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6만원 요금제로 갤럭시노트4를 구매할 경우 현재는 8만원 안팎의 보조금이 지급되지만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IPTV 등을 결합해 가입할 경우 경품 금액까지 합쳐 최대 3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유‧무선 사업을 통합해 합병했고,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서비스를 재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대리점에서 이러한 판매방식이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는 유‧무선 상품에 결합 가입할 경우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하지만 경품의 경우 보조금과 같이 요금할인과 별도로 제공되는 것이 때문에 이 같은 보조금 형태의 지급이 가능하다.
특히, 이통사 입장에서는 유선상품의 경품을 보조금 형태로 제공할 경우 이를 이통사업이 아닌 유선사업의 마케팅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회계 상으로도 가입자 당 평균매출(ARPU)을 떨어트리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이통사의 보조금에 위약금 문제도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할 경우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다.
구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 11월 결합판매의 금지행위 세부 유형 및 세부기준 등의 고시 개정을 통해 지난해 6월부터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1년 이상 가입할 경우 경품 위약금을 묻지 않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이동통신과 유선상품의 결합상품을 통해 소비자가 받는 보조금은 초고속인터넷과 같이 일정부분 가입기간을 유지할 경우 보조금에 대한 위약금을 면제받을 수 있어 이에 대한 불만도 해소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미디어다음, http://media.daum.net/issue/305/newsview?issueId=305&newsid=20141020074005568
- 편집하는 말,
시월, 가을, 비. 아침부터 내내 내리고 있는 이 비가 날씨를 제법 서늘하게 만들겠고...
예감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을 때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해놓는 일은 언제나 필요하고도 현명한 일일진대, 이번 '단통법' 사태로 불거진 모바일 세계의 광풍 역시 그 중의 하나겠다. 모두가 예상한 시나리오, 그리고 그 결과는 역시 예상한대로다. 모두가 인지할만큼 널리 알려진 상식들은 주로 그 예견을 빗나간 적이 없었고, 때로 빗나간다손쳐도 그 예측을 위한 고민의 지점들은 자고로 유효하다.
일상 역시 마찬가지인데, 그리 머지 않은 미래를 예감할 수 있고 또 그것들을 준비해야 한다면 그 일은 결코 부질없는 짓이 아닌 오히려 그 이상 더 필요한 일들인 법이다. 때로는 '닥쳐서 하지 뭐'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버텨보기는 하나, 하다못해 태블릿 한대를 사는 일만 해도 이처럼 벅찬 고민과 시간들을 투입해야 하는 마당에 다른 더 중요한 일들은 오죽할까도 싶고...
프로젝트 역시 머지 않은 미래에 대한 여러 얘기들이 오간다. 이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당연히 준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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