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정보공개념"이라는 헛된 망상?
- 오늘의 편지,
연필보다 얇은 아이패드 에어2.. 미니3는 '주춤'
[오마이뉴스 김시연 기자]
아이패드가 연필보다 얇아졌다. 애플은 16일(한국시간 17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미니3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에어 TV CF에서 얇은 두께를 강조하려고 등장시켰던 연필을 더 얇게 깎아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실제 팀 쿡 애플 CEO가 들고 나온 아이패드 에어2의 두께는 6.1mm로, 연필보다 얇다. 7.5mm였던 아이패드 에어보다 18%가 얇아졌고 13.4mm였던 아이패드 1세대 절반에도 못 미친다. 무게도 469g(와이파이 전용 기준)에서 각각 437g(LTE 겸용 444g)으로 30g 정도 줄었다.
그에 비해 7.9인치 '아이패드 미니3'는 이제 '아이패드 미니2'로 이름을 바꾼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와 외형상 큰 차이가 없다. 두께 7.5mm, 무게 331g 그대로고, 프로세서도 A7칩에서 변화가 없다. 다만 아이패드 에어2와 미니3 모두 지문인식센서인 '터치ID'를 처음 장착해, 오는 20일 미국에서 시작될 예정인 애플 페이 등 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실버와 그레이 외에 골드 색상을 추가했다. 또한 아이폰6와 마찬가지로 32GB 모델을 없애고 16GB, 64GB, 128GB 모델을 출시한다. 가격은 각각 499달러, 599달러, 699달러(와이파이 기준, LTE는 130달러씩 추가)로 이전 제품 출시 당시 가격과 동일하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각)부터 예약을 받고 다음 주부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제품 출시에 따라 기존 제품 가격은 100달러씩 떨어진다. 애플코리아 스토어에선 17일 현재 아이패드 에어 16GB 가격을 48만 원으로, 미니2를 36만원으로, 미니를 29만 원으로 각각 낮췄다.
아이패드 미니3 '주춤'... 5K 아이맥 관심
당장 구글도 전날 안드로이드 새 운영체제인 5.0 롤리팝과 함께 6인치 패플릿 '넥서스6'를 선보였다. 태블릿도 기존 7인치에서 8.9인치 '넥서스9'으로 화면을 더 키웠다. 이날 애플 발표에서 아이패드 미니3의 존재감이 약해진 것은 이런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셈이다.
3.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8GB 메모리, 1TB 퓨전 드라이브를 장착한 제품의 국내 출시 가격은 309만 원이다. 새 아이맥은 이날 정식 배포를 시작한 새 맥 운영체제인 OS X 요세미티 버전과 함께 판매를 시작했다.
* 미디어다음,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41017090703733
- 편집하는 말,
구글에 이어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모바일 대전'은 새로운 양상에 접어든다.
이제는 웬만한 스펙 정도가 뉴스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해온 두 강자다.
애플의 새 아이패드 소식도 마찬가지, 사람들의 반응이 예전만큼 떠들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혁신'의 부재다. 그만큼 흥미를 잃었다는 점이다.
두 회사 입장에서는 문화인류학 관점에서 그 '선구자' 노릇을 해왔음을 자처하지만, 사람들의 기대는 또
그 이상의 무엇인가 보다. 아쉬운 점? 없다. 왜냐하면 두 회사는 모두 '돈벌이'가 더 중요하니까...
생뚱맞게 이 대목에서 난 '정보공개념'을 떠올려본다. "정보란 나누고 공유하며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담화는 이미 폐기처분된 지가 오래인지라, 새삼 이를 들먹거릴 이유조차 없어진 마당에... 왜 그럴까?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정보에서 소외당하는 무력감은 다른 무엇 이상의 힘과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의욕도 자발성도 열의도 심지어는 책임감조차도 이 소외 앞에서는 그야말로 무용지물이 된다.
그럼에도 '정보의 사유화'가 가속화되는 현실은 그만큼 정보가 갖는 '힘'의 위력이 대단하기 때문이겠지...
인류의 역사가 곧 권력투쟁의 역사라고 했거늘, 그 진실의 불편함은 자꾸 외면하고픈데 정작 그렇지가 못하다.
그 '이데아'를 꿈꾼다는 것 자체도 이미 망상에 불과한 지금, 그렇다면 정보를 얻기 위해 각자들 자기 이상의
무언가를 (그 또 다른 야심을) 굳이 드러내놓으며 살아가야 하는 21세기의 자화상인가도 모르겠다.
하다못해 싸구려 중국산 태블릿 몇몇에서 느껴지는 '카피 캣' 본능이거나 애플 특유의 폐쇄성 따위 등도 역시
이 점에서는 일맥상통한다는 것이겠지만 말이지... 남보다 먼저 내가 갖기 위해 골몰하는 일 따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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