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뉴스레터

2014년 8월 14일 (목)

단테, 2014. 8. 14. 11:50

글 / 오마주... 또는,                   


- 오늘의 편지, 

   

        

       

청남대에 세워진 노무현 자전거 

      

    

충북도청이 개최한 파워블로거 팸투어에 참여하여 영동, 보은, 옥천을 다녀왔습니다. 2월 27일과 28일 1박 2일의 일정 중에는 마지막으로 청원에 있는 청남대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지난 해 팸투어 때 이미 청남대를 가보았기에 다른 일행들과 함께 한지공예 체험을 따라갈까 하다가, 연초에 전직 대통령들 동상이 새로 세워졌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이 청남대에 어떤 모습으로 서있을까,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가본 청남대에는 대통령광장이 새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곳에 일곱명의 전직 대통령 동상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 곳 대통령광장을 가는 산책길에는 동상은 아니지만 마찬가지 효과를 내는 전직 대통령들의 캐릭터가 세워져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직 대통령들 가운데 청남대를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의 캐릭터만 세웠다고 합니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렇게 다섯 명입니다. 이 글의 관심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의 캐릭터이니, 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캐릭터는 따로 포스팅을 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자전거를 타는 캐릭터를 따로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굳이 설명을 안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그가 밀짚모자를 쓰고. 손녀를 태우고 자전거를 타는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사진을 접하며 사람들은 노 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시 발견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와 했습니다. 그래서 청남대 산책길에 세워진 ‘자전거 타는 노무현’ 캐릭터는 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캐릭터와는 다른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던져주었습니다. 제가 각도를 달리하며 찍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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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캐릭터를 보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저의 가슴에도 한두마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애잔함이 밀려왔습니다. 그는 우리 곁을 떠나갔지만, 우리는 아직 그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날은 휴일이라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들 청남대를 찾았습니다.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는 달리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캐릭터 앞에서 아이들을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아빠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노무현’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었을까요.

이제 두달 조금 지나면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맞게 됩니다. 그의 1주기를 앞두고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나 애인와 함께 청남대를 찾아 ‘자전거 타는 노무현’을 만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청남대 산책길에는 ‘대통령 노무현’이 아닌 ‘인간 노무현’이 자전거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는 우리를 향해 손을 들고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그는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요...

  

                                                          
* 유창선닷컴, http://yuchangseon.com/260 

                  


- 편집하는 말,   

       

아침에 자전거를 출근하면서 문득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

일종의 오마주인가?... 갑자기 그가 그리워졌구나,

  

연휴다. 곧 여름도 끝날 듯한 날씨... 벌써 또 다시 가을로 접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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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http://blog.daum.net/dant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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