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철학] 팔레스타인이여, 울지 마소서

단테, 2014. 7. 15. 21:29

 

 

 

 

 

- 살인마들,

... 돌멩이를 집어든 어린 아이들을 향해 겨눈 대포, 많은 할 말들을 잃게 만든다. / 하긴, 몇년전에 어린이 한명을 강제로 트럭에 태워서는 군화로 짓밟아 모든 뼈를 부숴뜨려 죽이는 미군들의 동영상도 있었지... '정의'의 이름으로 그 짓을 해댄 미국이요, 그 앞잡이들을 자처하며 자꾸만 이웃나라를 집적대는 이스라엘이며 일본이며...

과연 제 정신일까도 싶다. 가자지구에 퍼붓는 이 대량학살과 만행의 주범 이스라엘과 애써 못본 척 딴청만 부리고 있는 미국의 교집합은 '기독교'다. 이 살육의 현장은 곧 그 종교의 본질과도 맞닿는다. 우상과 이단에 대한 배타적 근성이야말로 현대정치의 파시즘, 나치즘과 맞닿는다. 마르크스가 말한대로 이는 곧 '마약'일 뿐.

따지고 보면 과거의 전범국가들, 즉 독일과 이탈리아 또 일본의 공통점 역시 현대에 이르러서도 정치적/경제적 열강의 지위를 양보한 적 없었고 하물며 냉전시대 이후로는 미국과 소련 및 스탈린 체제 하의 국가들이 이 전범을 자처했다면, 21세기는 이제 확연히 일부 강대국들 스스로가 온갖 변명만을 일삼으며 전쟁을 획책하고 또 일으킨다. 글로벌 깡패국가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 순전히 돈독만 오른 듯한 러시아와 여전히 민주국가와는 거리가 먼 중국 등이 일으킨 전쟁은 전세계 수많은 민중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곤 한다. 게다가 "전범국가" 딱지조차도 면죄부를 받으니... 이 야만적인 침탈의 역사는 자꾸만 되풀이되곤 한다.

무조건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 강대국들 스스로가 반성하지 않고선 온 인류의 도덕마저 심각히 훼손당하고 또 위협을 받는 마당에, 어느 누가 감히 부끄럼도 없이 '선진국'을 표방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레닌이 말한 '제국주의'의 추악한 민낯일 뿐인데...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는 건 그 나라 국민들 또한 마찬가지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침공한 "전범국가" 이스라엘은 즉각 이를 진심으로 사과하고 무력을 거두어야 하며, 패권주의에 물든 미국 역시 스스로 과오를 깨닫고 인류 앞에 참회하지 않는 이상 도저히 그들을 지지할 까닭은 단 하나도 없다. 뭐, 기독교적 전통? 종교적 의리? 광신도들이 아니고서야 어찌 입에 감히 그런 말을 씨부렁댈 수 있을까. 목사와 장로라 하는 자들이여, 그 종교의 이름 앞에 독재자와 친일파와 매국노를 용인한 당신들이야말로 진정코 우상 또 이단이요, 사탄임을 자처하고 있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라! 그대들이 손수 저 팔레스타인의 피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하며 용서를 빌어야 할 당사자들이 아니겠는가. 참회하라! 회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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