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기락, '1인 기업 성공시대' (크레벤지식서비스,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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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나 LG와 같은 대기업의 경우 이미 전체 구성원의 50퍼센트 이상이 임시직 혹은 계약직의 형태라고 한다. 또한 2007년 2월 LG경제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대기업 직원들의 실질적인 퇴직연령은 평균 52.3세라고 한다. 심지어 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대부분의 기술 분야 대기업들에서의 명예퇴직 연령이 40대 초반으로 나타날 정도로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인력 구조조정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내가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회사에 기여를 할 수 없다면 자신의 연봉을 줄인다거나 승진을 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 되는데,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일을 적게 하더라도 연봉이 유지되거나 인상되기를 바라는 게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결국 퇴출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변화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회사를 다니더라도 회사와 계약을 맺어서 내가 서비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체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내가 서비스하는 역량의 가치가 떨어진다면 가격을 낮게 받아야 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면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연봉에 상응하는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면 자신이 무엇을 개발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엄밀히 따지면 나와 회사는 계약관계다. 회사가 정리해고를 할 수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나도 사표를 던질 수 있다. 그런데 왜 한쪽만 충격을 받는가? 그것은 이미 마인드 싸움에서 진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져서는 절대 현대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1인 기업가가 되는 것은 처음부터 대단한 전문성을 요하지는 않는다. 오랜 기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며 축적한 지식과 노하우가 자신을 어느새 한 분야의 전문가로 만들고 그것이 사업으로 연결된다. 자녀경영연구소 최효찬 소장은 10년 동안 서울의 도심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1인 기업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10년간의 변화를 담은 사진들이 하나의 방대한 콘텐츠가 되고,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가 그를 전문가로 만들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1인 기업가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너무 걱정이 앞서도 또 서둘러서도 안될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자료를 축적하고 노력한다면 어느 순간 자신에게도 1인 기업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직장보다는 직업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다시 말해 직장을 버리고 직업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직장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메인 수입이 들어오는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당장 수입이 끊어지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직장이 아니라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40대 이상의 직장인들이 사표를 던질 경우 6개월 이내에 다시 직장을 구하기 힘들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이런 사람들은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당장 자신이 사표를 던지고 일을 놓고 회사와 일대일로 계약할 권리가 있고 힘이 있다면, 그것은 지난 시간 동안 혁신에 성공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디데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내 사업 분야가 과연 1인 기업으로 출발했을 때 시장이 있을까 하는 문제를 먼저 철저하게 알아보지 않는다면 오판으로 인한 실패의 쓴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1인 주식회사의 성공조건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회사를 나온다는 것은 울타리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울타리가 없는 곳에서 추위를 감당해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2~3년 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둘째, 울타리를 뛰쳐나오기 전에 먼저 가족을 설득해야 한다. 배우자나 가족은 자신의 사업의 첫 번째 고객이다. 따라서 그들을 설득하면 다른 고객들도 설득할 수 있다. 셋째, 사업 분야는 반드시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를 선택하되 경쟁이 없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자신의 경험이나 취미 등을 살려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할 수 있다면 그것은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일반 직장인들이 읽지 않는 책들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 그런 준비도 없이 어설프게 직장을 나왔을 경우 성공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다."
"아이템을 생각할 때 '앞으로는 어떤 사업이 유망할까'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질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 중에 1인 기업가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질문해야 한다. 그런 후에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그 다음으로 아이템을 선택했을 때 내가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 누구와 손을 잡을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잘못된 접근방식이다. 좋아하는 일은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는 있지만 대부분이 아마추어인 경우가 많다. 돈을 벌 수 있는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분야에 자신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앞서 말한 것과 같은 강점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창업해서는 안 된다. 결론적으로 시장 흐름이나 자신의 선호도보다는 자신의 강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남이 볼 때 돈을 지불할만한다고 생각하는 역량이 자신의 강점이다... 자기 자신을 올바로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자기계발도 제대로 할 수 있다. 내가 막연하게 알고 있는 나 자신이 아니라 객관적인 나를 알아야 한다... 글을 좀 쓸 수 있는 것과 글을 써서 돈을 버는 것은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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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에 작정하고 빌렸던 한 처세술 도서의 구절들 속에서, 이른바 '전업작가'를 막연히 꿈꿔본 내 로망 같은 것들이 보다 더 구체화되고 현실적인 목표를 지향해야 함을 깨닫는다. 무릇 작가라 함이 비단 글을 써서 돈번다는 행위 자체를 뜻함은 아닐 테지만, 엄연히 직업이라 함이 '돈을 번다'는 일을 뜻함도 사실일 터이니... 어쩌면 지금의 내 정의 그대로 내 직업은 그저 그런 한 '직장인'인 것이지 '작가'나 또는 '블로거'가 내 직업까지는 아님을 스스로도 이미 잘 알고 있다. 아니, 어쩌면 영영 '작가'나 '블로거' 따위는 내 직업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저 내 취미라거나 취향인 것임을,
스스로 내 '직업'에 대해 다시 물어볼 차례인 것만큼은 분명하구나,
P.S. '작가'에 대한 도전은 여전히 등단의 몫이요, '블로거'는 특정한 "브랜드"가 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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