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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기만 한 일요일,
자전거를 타고 호수공원을 다녀온 풍경은 제법 봄날씨답다. 아직 바람은 차고,
어쩌면 이렇게 꽃샘추위를 4월에 맞게 될 법이야 하면서도
때때금 따사로운 햇살은 그럭저럭 봄을 충만케 하고
곧이어 훈훈한 바람도 불어올 테지... 그렇게 계절이 흐른다.
집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몇시간 동안은 그런저런 인터넷을 놓고
또 몇장의 사진들을 들여다본 채 시간만 무럭무럭 흘러갔을 뿐
별다른 안부가 없다. 무사할까 궁금하기도 하나
이내 또 말이 없구나
봄, 묵묵히 흘러가는 봄은
이제 서서히 4월의 첫 주말을 저물게 하고
내 인생의 또 한차례 봄 역시 그렇게 저문다.
살펴볼만한 거리, 여지없이 흩날리는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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