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에서 본 어느 학교의 "동아리방" 모습, (그때랑 별반 다르지 않길래... 슬쩍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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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정호를 만나 동아리에 얽힌 인삿말을 나누게 됐고, 덕분에 자정께야 모처럼 다음 까페에 들러 안부인사를 남기다. 오랜만이다... 한참을 잊고 지내던 그 퀴퀴한 방안에서 우리는 늘상 시를 읽고 토론했고 또 쓰기도 했지만, 정작 그보다는 놀면서 노래를 부르며 사람들과 어울리기 정도를 더 좋아했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방탕한 젊은 세월을 보낸 탓에 이토록 나이를 먹어갈수록 고생길이 더 훤해진 것인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 기실 내 글쓰기의 팔할은 도서관에서 홀로 닦은 '구도의 길' 덕분이기도 하므로, 이 말은 진심.
P.S. 21세기에 과연 문학? 글은 우리한테 무엇일까... 이 물음에 먼저 답해야만 할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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