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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찾는 도서관, 자전거를 타고 초가을의 햇살을 만끽하다.
소설 코너에서 한 예쁜 아가씨를 보았고, (설레임은 늘 청춘인 법인가 보다. 밤에 본 드라마에서 암으로 인생을 마감하기 직전인 그 여인의 마음처럼, 절실하게도) 앤쏠로지 스타일인 내겐 여전히 문학상 수상작품집이거나 비평/평론가 또는 작가들이 뽑은 작품집들 따위에 일단 더 먼저 손길이 갔다. 2012년도에 해당하는 책들이 다 없길래 가장 최근인 2011년도 책들을 모조리 꺼내는 시간... 2011년, 현재의 사업부문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첫해이자 어쩌면 이 회사에서 가장 평가가 좋았던 한해였을까... 게다가, 서울시장 선거는 또 늦가을의 독보적인 이정표였으며... 겨울 문턱에 들어닥친 한미FTA의 광풍 역시 있었구나, 그리고 대선 그 전해... 아직 패배하지 않은 아니 오히려 승리에 대한 희망을 꽃피우게 하기 위한 진지한 모색과 시도들도 얼마나 뚜렷한 족적들이었나... (이제 또 5년후, 역시 이 문제제기와 문제의식들은 여전히 변치 않을 출발점이자 본질이므로) 불과 2년전의 불꽃 같았던 기억들. - 그때의 문제들이 아직도 단 하나 해결되지 못한 채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는 게 오히려 더 놀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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