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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반] 9. 홍대의 시대를 열다

단테, 2011. 8. 21. 02:23

      

Riff & Cafe :


* Deli Spice - 챠우챠우 (Deli Spice, 1997)

... 경향신문을 통해 이 조사결과를 발표한 게 2007년,

그렇다면 발매된지 채 10년이 경과되지 않았던 신곡?

또는 신진그룹 중에 가장 높은 순위가 이들의 데뷔작,

- 음악사적으로도 서태지와 아이들을 뛰어넘는 일은

   '90년대 이후 아티스트들한테는 실로 큰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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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순한 리프의 진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무래도 '90년대의 압구정 시대보다

훨씬 더 풍요로운 이른바 "홍대 르네상스"의 시작을 연 그룹이라는 점이겠다.

 

마치 얼터너티브가 이미 "주류"가 돼버린 아이러니마냥 지금의 홍대 거리를 맴도는

언더그라운드가 더 이상 이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기란 여간 쉽지 않을 것도 같고,

(심지어 넬조차도 이젠 거의 주류의 일부라고 보는 편이 맞겠지 싶다.)

      

- 언제고 "되는 곳에는 돈이 꼬이기 마련"인가?... 상업화라는 단어의 힘은 사실 그

   오명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도 엄청나게 두렵다. 굳이 표현하자면 일종의...

   "현명한 악" 정도가 아닐까? (결코 타도할 수도 없고, 포섭력마저도 뛰어난 적?)

                 

인디 레이블이라는 단어가 갖는 가장 큰 덕목, 늘 젊음의 가장 큰 자산이기도 한...

바로 그런 것들에 대한 일종의 향수에만 젖어드는 게 유일한 위안이 될지도 모를,

그런 삭막함과 치밀한 계산만이 득세하고 있는 시대가 요즘이다.

 

과연 홍대는 자신만의 에너지로써 '해방구' 역할을 계속하는 역사를 쓰게 될까?

아니면 도로 명동과 종로, 대학로 일대처럼 그저 압구정과 강남의 아류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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