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ff & Cafe :
* 송창식 - 고래사냥
... 영화 "바보들의 행진"을 오랜만에 쳐다본다.
기억해보니, 이 OST에는 놀랄만한 명곡들이
이리도 잔뜩 담겨져 있구나,
* 송창식 - 왜 불러
* 송창식 - 날이 갈수록
...
...
그랬다.
언제고 내 신실한 신념과 정성어린 각고의 노력 뒤에도... 늘상 조직은 내 의지나 희망과는 전혀 멀게도
한참을 뒤처진 채 쫓아오고 있는 중이며, 그때마다 사람들은 내게 "좀 더 천천히 기다려달라"는 주문을
수도 없게 해오곤 했다. - 심지어는 나를 아껴주던 주변 동료들조차도...
그렇게 지내온 게 생각해보니, 벌써 십수년이다. (심지어는, 학교 때조차 이랬을까?)
그동안 과연 이 조직과 회사라는 동물은 얼마나 달라지고 '진보' 또 '진화'했을까? 단언코, 별로 없다.
늘 사내정치와 권력의 정글 속에서 아비규환과 소모적인 정쟁을 일삼았을 뿐, 또 그들 다수가 종국에는
꼭 살아남는다. - 애꿎은 동료들만 희생양으로 짐을 싸 집으로 향하곤 했었지,
......
조만간 이와도 비슷한 형국이 또 한차례 펼쳐질 것이란 울울하기만 한 전망이 요즘 회사를 감돌고 있다.
조직 안에서 단 한번도 맨 윗사람부터 맨 아랫사람까지 줄곧게 일관성이 있는 '컨센서스'라는 걸 과연
형성해본 기억조차 있었을까? 아니, 노력들은 하고 있을까? 이 역시, 단언코 아니라는 말밖에는 못한다.
......
그래, 그래서 여지껏 "이 모양 이 꼴"로 지내게 된 것이며 그 책임 또한 그 당사자/행위자들의 몫이다.
과연, 그들을 위해 내가 더 이상 무얼 더 양보해야 한단 말인가? - 아니, 왜 그들이 나를 평가하는가?
그 잣대는? - 실력? 웃기는 소리 하질 마라. 단 한번 제대로 된 실력 평가를 못해 여지껏 이 모양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뻔한데... 과연 그 '평가'는 무슨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하는 걸까? 꽤 궁금하다.
......
이제 정말 거짓 진실일랑은 집어치우자.
내 말들이 그 어떤 <이데올로기적 편향> 따위에 불과했다 치더라도,
그대들 또한 한낱 이데올로기였을 뿐, 결코 진실은 아니었지 않나?
내가 들려주고픈 말이
딱 이 한마디다.
......
그리고, 더 이상은 "쁘띠적 조급함" 탓만 하지 말자.
내가 보기엔 "룸펜적 게으름"이 더 큰 적이니까......
(결국에는 "이기심"과 "욕망"의 또 다른 표현일 뿐인)
- 요즘 내 심기가 이모저모로 많이 불편한 건 사실인가 보다. 내 말투가 이토록 날카로워진 걸 보면,
...
- 벌써 환한 야경, 명동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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