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3.0 :
* [영화] 작전 - 예고편,
... 이른바 "Valuation"에도 이데올로기가 내포돼있다?
...
...
"사내 정치 (office politics)는 학문의 세계에서 금기시돼 왔다.
가설이나 주장, 그리고 법칙을 세우기는 뭔가 석연치 않아서였다..."
- [Success Style] 회사 내 '비공식 조직'에서 인정받아라
※ 관련기사 링크.
<하버드 비즈니슈 리뷰>라는, 당대 최고의 권위있는 매거진 중 하나도 '사내정치'에 관심을 쏟는다고 한다.
그만큼 이제는 지극히 현실이 돼버린 이 '금기'가 어느덧 직장인들에겐 가장 큰 시련이자 율법이 돼버린 셈,
(심지어 어떤 글에서는 그것을 비판하면서 순수만을 좇다가는 패가망신하기 십상이라는 경고까지 전한다.)
지극히 대단한 권력을 가진 집단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단지 실력만으로는 한참 부족하다. '실력'이라는 게
워낙 측정하기도 만만치 않거니와 사실 대다수 직장에서는 실력보다도 '관계'에 의존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나랑 술 한잔이라도 나눈 사이라면 그게 누구든 내 친구고 내 벗이지만, 아무리 일만 추구한다 해도 평소
말 한마디 제대로 나누지 않던 사이라면 지극히 공식적 관계에 머물게 된다. 업무의 편의란 건 당초 없다.
부서간 갈등 역시 '사내정치'의 진원지가 되기 십상인데, 그럴 경우 가장 속편한 방법은 역시 슬쩍 비껴서
이를 대하는 방식이다. 가장 잃을 것도 없어 다행이지만, 얻는 것 또한 없다. 늘 '경계자'가 될 뿐이니까...
<권력>에 대응하는 행동양식은 크게 봐도 여러 가지가 있겠는데,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대략 이렇다. ;
- 강자에게 늘 강하고, 약자에게는 늘 약할 것.
언제부터인가, 내 직장인으로의 삶이 순탄치가 못하고 늘 무언가에 '탄압' 같은 걸 느끼면서도 여태까지
버텨왔다는 점의 상당한 부분은 오로지 내 '실력'에만 기인한다. 그만큼 내가 <정치>에 무관심했거나, 또
아니라면 그만큼 내 적성과 걸맞지 못했거나 또 아니면 내 진정한 '정치적 능력'의 부족 탓일 게다.
- 그동안의 연말마다 느껴온 내 굴욕감 같은 경우들은 거개가 다 이에 해당되곤 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회사에서 불현듯 느끼게 된 요즘의 감정, 다분히 '사내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겪는 혼란감과도 유사하다.
그만큼 '의지할 곳 없게' 혼자만 지내온 직장생활이 과연 언제쯤 제대로 된 햇볕을 보게 될까?......
일찍 퇴근해 회사 일일랑은 깨끗이 잊고 TV만 지켜볼 날이 더 행복하다고 여기는, 어느 한 지친 하루의
마지막에 몇줄 적어두고자 하는 요즘의 내 일상, 그래... 그렇다.
P.S. 여전히 내 원칙은, 그렇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한테만 군림하지 말 것이며, 강자에게 강하고 또
약자에게는 약애야 할 것>이다. 적어도 조직생활에서는, 그 강자/약자의 위치가 늘 자주 변하게 마련이다.
언제고 강자는 겸손해야 하며, 또 언제고 약자는 용감해야만 한다. - 그들의 유일한 존재가치 또한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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