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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에 얽힌 몇가지 이슈들

단테, 2010. 2. 19. 01:10

 

 

 

 

개인적으로 굳이 일을 이렇게까지 detail하게 진행하는 편은 아니다. (게다가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글쓰기 작업 등의 경우 또한

전혀 이렇게까지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회사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소위 '프로젝트'라는 것들은

거개가 위 그림과도 같은 형태의 WBS (Work Breakdown Structure) 작성을 필요로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돈' 문제, 즉 자원

투입에 대한 효율성 따위에 관심을 갖기 때문인데 그런 차원에서라면 이 WBS 작성이야말로 'Project Planning'의 근간으로도

볼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세부 Activity들을 정의하고 해당되어지는 시간/자원의 소요량, 기간 따위를 사전적으로 계획해보는

일이야말로 프로젝트 수행계획의 첫단추이자 전부로 간주되어질만한 성질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렇다. 그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과연 이 WBS를 꼭 (무조건) 작성해야 하느냐인 것인데, 판단의 준거가 결국에는

프로젝트의 중요도 내지는 예산/가용자원 등일 테며 이에 따라 WBS 작성 유무 역시 PM (Project Manager)이 결정해야 하는

혹은 그 윗사람이 결정할 사안인 것이다. 지극히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요한다면, 당연히 WBS가 먼저 수립될

필요가 있을 테며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만한 일들 (예를 들자면, 보고의 필요성 따위 등등) 뿐이라면 굳이 할 필요까진 없다.

 

그래서 WBS 작성 유무에 대한 판단은 결코 Junior들의 몫이 아닌, 엄연히 Senior들이 결정해야 하는 책임의 일부가 맞겠다.

 

 

 

P.S. 금번에 추진중인 "HRS Task"들에 대한 WBS 관련 이슈들 역시 따지고 보면, 결국은 위의 문제다. (과연 나는, PM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