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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복수에는 전략도 필요하다 (찬란한 유산 - 다시/12회)

단테, 2009. 7. 12. 22:09

 

 

 

왜냐하면,

그 상대방은 늘 언제나 매우 강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근데 거기까지만 해. 내가 너희들 내보내서 은우 잃버렸다는 원망까지만 해.
내가 버렸느니 어쩠느니, 그따위 말은 두번다시 하지마. 나한테든 누구한테도.
니 오해로 승미인생 망칠 수도 있으니까. 
승미는 환이가 전분데 너 때문에 결혼 못하게되면 니가 승미 인생을 찢어놓는 거라구.
은성아, 나 분명히 나 아니라고 했다. 나, 아니다. (백성희)

그러네요. 어머니가 은우 버렸다는 증거가 없으니까 말해 봤자겠어요.
이런 걸, 심증은 확실한데 물증은 없다고 하는 거죠? (고은성)

 

 

심지어, 이젠 승미마저도 완전하게 반대편으로 돌아서버리는 순간,

 

우리 이사가요. 우리 집 아는사람 너무 많잖아. 이사가요, 우리. (유승미)

 

 

 

 

니가 나한테 한 짓이 가방만 있는 줄 알아?
너 때문에 우리 은우도 잃어버렸어. 핸드폰만 안망가졌어도 우리 은우전화 내가 받았을 거야.
그럼 우리 은우 안 잃어버렸을거야.
니가 내 핸드폰 망가뜨린 날, 내 동생도 잃어버렸다고. 핸드폰 망가져서 우리 은우전화 못 받았다고.
너만보면 은우생각나서 미치겠으니까, 나한테 말걸지마. (고은성)

그러니까...
내가 아버지 마지막 얼굴도 못보게 만들고, 동생도 잃어버리게 했다 그거야? 내가? (선우환)

 

 

아마 생애 최초로 "미안하다"는 말을 해보는 듯한 기분의 환,

 

 

하지만 이미, 눈앞에서 은우를 또 한차례 잃어버린 천사의 슬픔은 비애의 극치를 내닫는다.

다행인 건, 이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 곁에 꼭, 그 사람만을 위해줄 거라 굳게 마음먹는 이들도 존재한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