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갈래의 길목, 그리고 제목의 위압감에 얽힌 에피소드? 얄팍한 시집 한권에게서 너무 많은 기대를 품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이 시집을 통해 해보게 됐다. 김수영 문학상 수상작에다가 한때 학교에서 꽤 큰 기대를 갖고 몇편의 시들을 복사해놓았던 김정웅의 시편들... 통근길에서 꾸준히 읽어낸 시집 안에서 어쩌면 내가 얻은 소득이 거창한 우주라거.. - 단테노트/문학노트 2008.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