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개인][일상] 출근길에 본 광화문

단테, 2017. 6. 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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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어쩌다 경복궁에서 내려, 또 혼자 용감하게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오니 실제 경복궁 안으로 난데없이 들어가니 부랴부랴 쪽문을 통해 출근을 재촉했네. 신호증을 기다리다 광화문 사진 한장을 찍고, 실제로 광화문 앞으로 통근하는 길도 가히 나쁘지 않더군.

오늘은 빅 이벤트가 3건이나 있었지, CEO 보고는 무사히 잘 끝냈고... 무수히 할 말은 많지만 일단 오늘만큼은 D-day였었고 목표를 달성한 셈이니 자축부터 하고 볼 일이고. PMU 시험도 있었네... 어처구니가 없게도 단 한줄 공부도 않은 채 치른 총 여섯 과목의 시험인데, 나름대로는 꽤 잘본 편. 무척 다행이라 여기고...

무엇보다 아버지의 퇴원 소식, 병의 차도와는 무관히 일단 병원을 벗어나 집으로 오실 수 있게 된 건 기쁜 소식. 참 다행인 편.

이 굵직굵직한 소식들 틈에서도 무덤덤히 TF Meeting을 진행하고 또 녹취록을 듣고 정리하고 Follow-up Action Plan까지 미리 만들어놓고, 또 회의록까지 작성을 해 공지메일로 보내고나니, 여섯시를 넘어섰다.

6월 29일, 1987년 민주화운동의 첫 승리로 기록된 날. 오늘... 퇴근길에는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오늘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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