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절 삼성중공업 참사… 2017 한국 노동의 슬픈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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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고는 근로자의 날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비극적이다. 과거에 비해 나아지기는 했으나, 선진국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국내 노동 환경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 가운데 하나인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업체 간 간극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평가다... 민주노총 1일 성명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은 더 조사되어야 하겠지만, (사상자는)대부분 하청 협력업체 노동자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동절에 일하다 떼죽음을 당해야 하는 것이 2017년 노동자의 현실임을 곱씹으며 더 할 수 없는 참담함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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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따위를 운운하기 전에, 당장, 내 눈앞의 현실들부터 극복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 글로벌 경제위기 후, 100년 경영학이 첫번째로 내놓은 반성이자 새 화두 중 하나는 '지속가능성'이다... 과도한 근무시간과 저가경쟁력만을 앞세운 산업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더 분명한 건 오로지 근면함과 충성심 뿐인 그 모델의 글로벌 경쟁력 또한 이미 끝나간다는 사실. 리더들이 먼저 각성해야 하고 진지하게 전략부터 다시 짜야 할 일이다. 종전의 성공방식을 함부로 후배들한테 내밀지 말아달라. 시대는 확실하게 바뀌었고 시장 또한 마찬가지니까. 최근 몇년간의 수주절벽은 비단 가격경쟁력만의 문제가 아니었고, 과도한 O&P 구조와 금융조달능력의 한계와 리스크 관리에 대한 무능력 또 지역 마케팅의 불철저함 심지어 원가-공정 통합모델과 플랜트 IT 수준의 낙후함 따위 등이 패배의 근본원인이 되기도 했다. (근본적으로 말해 "비용우위전략" 모델에서는 우리나라가 중국/인도와 붙는다면 그야말로 백전백패가 될 수밖에 없다. 이게 그들처럼 연봉 2~3천이면 대체할 법도 한 정규직 노동자들의 지나친 고임금 탓 뿐인가? 결코 그렇지가 않다.) 다른 지혜가 없다면 차라리 '경영' 따윈 운운하지도 말아달라. 자격이 없는 리더십이야말로 산업을 망쳐온 주범들이기도 하다. 이 업 또한 그래왔고... 4차 산업혁명의 첫번째 소멸직업? 단언컨대 "COO" (Chief Operation Officee)라고 생각한다. 오퍼레이션 중심 모델이 근본적 위기에 봉착했다는 말이기도 하며, 철학적 회의와 상상력의 추구에 기반한 혁신만이 이 시대의 파고를 뛰어넘을 유일한 방식이겠다. 또 다른 이명박을 롤모델로 삼지 않기 위해서는 리더들이 가장 앞장서서 산업과 미래를 연구하고 학습하며 스스로부터 혁신해야만 한다. 그게 지금처럼 스스로 "기본기" 타령 속에 자학하고만 있는 현 굴레로부터도 해방될 수 있는 방편이며, 그러한 노력을 보여주는 모습이야말로 곧 진정한 리더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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