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개인][일상] 알뜰폰을 바꾸다

단테, 2016. 5.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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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조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회사에서는 아침부터 '솔직함'이 갖는 본의아닌 '오해'와 '억측'으로 인한 불경스러움과 그에 따른 후회스러울 '본전생각' 뿐. 아무튼... 오전부터 맘먹고 달려든 알뜰폰 초기화는 끝내 점심시간에 우체국까지 가서 상담을 받고 또 몇차례의 우여곡절 끝에야 비로소 완성이 된다. 하여, 비로소 도모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됨에 따라 이제는 오로지 활용의 모드만이 남는. (점심 때 곧장 우체국으로 향하며 접어든 명동길에서 우산을 쓰며 호적하게 걷는 기분이 남달랐고 또 몇차례는 더 해볼만한 일임도 느끼며) 점심시간 말미에는 예전에 모시던 임원 한분을 우연히 스쳐 지났는데, 저 양반 머릿속에는 또 얼마나 많은 불길함과 번잡스런 생각들이 오갈까도 짐짓 상상해보며 도로 자리에 앉았다. 오늘까지 해치우기로 한 별의별 일들 중에서는 단연 전략과제 LOP가 최우선임에도 결국 저녁 때까지 손끝 한번을 못댄 채 야근을 해서야 대충 마무리를 짓고... 이제는 퇴근.

점점 더 다가오기만 할 뿐인 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는 애써 외면한 채 오늘 또 하루를 꾸역꾸역 버텨내고 또 그래도 이 길이 그다지 오래갈 형편이 못됨은 진작부터 알았으며, 그래서 어떻게 하든 내 살 길만은 분명히 짚어두어야 할 길목에 여전히 우두커니 서있기만 할 뿐인 저녁. 종일 내리던 비도 그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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