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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일 (수)

단테, 2015. 10. 1. 00:02

글 / "소셜"이 대세인 시대     


- 오늘의 편지,   

  

  

    

대학생들 만난 샌더스, "변화 위해 정치에 참여하라" (동영상)

게시됨: 업데이트됨: 
BERNIE SA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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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73·무소속·버몬트)이 모교 시카고대학을 방문,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정치 과정에 참여하라"고 당부했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전날 시카고대학 정치연구소가 주최한 대선 후보 초청 시리즈 첫 번째 연설자로 초대돼 학생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시카고대학 정치연구소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전략가로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액설로드가 총책을 맡고 있다.

교내 록펠러 채플에 열린 행사에는 약 2천 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섰다.

샌더스 의원은 본격적인 연설을 시작하기 전 "1964년 바로 이곳(록펠러 채플)에서 졸업식을 했다"며 감회를 밝힌 뒤 "재학 당시 수업 준비를 위한 책 말고는 모든 책을 다 읽었다"라고 말해 학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샌더스는 이 자리에서 "변화는 결코 위에서부터 아래로 번지는 법이 없다. 항상 아래로부터 일어난다"며 "우리 앞에 놓인 세상이 왜곡돼 있다는 사실을 민중이 자각하고 결단을 내릴 때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초들이 일어서는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치는 유권자들이 그 과정에 참여할 때 비로소 변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만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최대 12주까지 유급 병가 보장, 남녀 임금 격차 해소 등 어젠다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샌더스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정치인들이 선거판에 무제한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한 대법원 판결을 뒤집을 의지를 가진 사람만 대법관에 임명할 것"이라고 서약했다.

이어 빈민가정 지원 시스템과 은퇴자 및 장애인에 대한 혜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지 않는 의회를 비난했다.

한 참석자로부터 "교착상태에 빠진 워싱턴에서 그 계획들을 어떻게 구현해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샌더스는 "정치 개혁 없이 대통령 혼자서 미국에 필요한 변화를 완성할 수 없다. 정치 시스템 개조가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월가 및 대형은행을 상대로 싸우겠다며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샌더스는 일부 주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앞서고 있다.

샌더스는 "우리는 기대 이상을 이뤄낼 수 있지만, 젊은 유권자의 80%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전체 유권자의 63%가 투표하지 않는다면 그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전체 동영상

IOP - Sen. Bernie Sa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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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1 / 14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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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핑턴포스트코리아, http://www.huffingtonpost.kr/2015/09/30/story_n_8218294.html?ncid=tweetlnkkrhpmg00000001 

                      

                              

                   


- 편집하는 말,   

    

우리나라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말은 아마도 "좌파"일 텐데... 지금 이 순간, 자본주의 경제질서를 맨처음 만든 종주국과 또 그 최첨단을 자처하는 신자유주의의 본령 격인 두 나라에서 온통 정치뉴스가 이 "좌파" 소식들 뿐이니 이 '어처구니없을' 광경 앞에 선 우리나라의 "반공" 논객들이 과연 어떤 반응과 (사실상 '곡해' 뿐인) 해석을 내놓을까가 참 궁금해진다. 

       

한마디로 말해, 2008년 글로벌 금웅위기 이후부터 신자유주의는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 더 이상은 자본의 탐욕과 비계획성에 노출된 위험으로부터 우리의 삶을 지켜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깨달음이 전세계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그래서 이른바 "지속가능성" 같은 단어들도 새롭게 등장하고, 또 새시대의 주역임을 자처하는 추세가 생긴다. 시대를 읽는 눈은 늘 엇비슷하거나 또는 사소하게 스펙트럼을 형성하는 패러다임인 것이지, 극단적 대립과 편향이 '주류'로 등극한 적은 없다. 

  

사회난 문제적으로도 이미 "소셜"이라는 낱말이 갖는 함의는 매우 복잡하고 또 다양해진다. 한때, 이 단어가 갖는 의미를 자본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새로운 이데올로기로도 인식하곤 했었지. 물론 지금도 그 긍정적 의미는 여전히 유효한 채 새로운 자각과 재조명과 재해석을 낳고자 한다. (인류가 그토록 공포스러워 할 스딸린 체제가 붕괴한 것도 벌써 이십년이 훨씬 지난 옛 얘기니까) 적어도 좌파나 우파를 막론하고 그 "지속가능성"을 견지할만한 새로운 대안적 체제는 결국 자유, 또 그에 못지 않은 평등의 의미를 일깨우는 일로부터 시작해야 맞다. 

  

2015년의 대한민국 사회는 이 전세계적 조류와 얼마나 상응하고 있는 걸까? 대통령까지 앞장서서 "노동개혁"을 부르짖고 또 이게 정규직 노동자들을 비정규직 노동자로 내모는 일임도 모르는 이가 없지만, 이 외길로 줄곧 향하는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해 몰림을 당하는) 시대적 조류가 타당할까? 알 수가 없다. 모른다는 말보다 틀렸다는 말이 더 정확할 텐데. 반대가 아예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 딱 이 나라 정치가 그렇다. 민주주의의 죽음이요, 도덕성마저 말살시켜버리는 나라. 

  

이 나라에서 앞으로 무얼 해야 옳을까?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올 한해다. 

  

  

P.S. 편집을 마감한 다음에야 길어올린 르몽드의 기사 하나, <우리는 왜 "충분히 좋은 국가" 혹은 "사회적 국가"를 필요로 하는가>는 읽어두기에 충분한 좋은 글이라서... 굳이 따로 메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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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http://blog.daum.net/dant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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