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악기] 장식용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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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쿨렐레를 새롭게 장만하면서 내 악기들 역시 마땅한 '정리'를 해야겠지... 예전 기타들을 처분할 필요가 생긴다, 17만원이었던가? 재즈기타 비슷한 블랙기타 (이래뵈도 그 전설속의 '성음'판인) 한대랑 낙원상가에서 바가지를 쓰고 샀던 연한 사파이어빛의 "현대"판? 아무튼 전기기타 - 이것도 근 이십만원 가량? - 둘 다 아직은 멀쩡해 보여 일단 놔두기로 정하고. 가장 최근에 샀던 중국산 미니기타 한대는 이제 그 용도를 마감시킨다. 잘 끊어지는 1번과 2번 줄을 빼내고 베이스처럼 굵은 현들만 놔둔 채 그냥 장식품처럼 방 귀퉁이에 세워놓기로 하자. 생각해보니 사자마자 한번도 연주다운 연주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채 용도를 마감하는 녀석. 예쁘지도 않게 생겼지만. 버리기는 또 아까워 일종의 '용도변경'이 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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